느리게 피는 꽃/하늘 땅 바람....그리고 물, 불

소확행

레이지 데이지 2018. 7. 5. 12:12



어제는

10 만년된 문주란이 꽃 피울려고 용 쓴다는 사진 한장이 툭 온다.

무릎이 짱짱해서 날아갈듯 술병들고 가서 한잔하고 왔다.

 

오늘은

아침부터 무릎을 질질 끌고 있다.

흐렸네.

처음 본 문주란이 홀린 후유증.

 

문주란은...

옥수수 수염같은 산발된 꽃술을 흘리며

백색향을 날린다.


치마속 홀딱 들고

캉캉춤 추는 무희 다리 가락처럼

오르락하다 휙 흐물흐물 내리온다.

 

어릴적에 행운목 사촌쯤되나 했더니

문주란이라며

꽃을 피우고

우리는 그 존재의향을 맡으며 소확행을 즐긴다.


 이 아이는 대만 출신이다. 약간 다르다.


 

 

 


 

동숙의 노래를 들으며...헤일수없는 수많은 시간속에서...이건 순 가수 이름 때문이다.

너무나도 그 님을
사랑했기에
그리움이 변해서
사모친 미움
원한 맺힌 마음에 잘못 생각해
돌이킬 수 없는 죄 저질러 놓고
뉘우치면서 울어도
때는 늦으리
음 때는 늦으리
님을 따라 가고픈
마음이건만
그대 따라 못 가는
서러운 미움
저주받은 운명에
끝나는 순간
임의 품에 안기운 짧은 행복에
참을 수 없이 흐르는
뜨거운 눈물
음 뜨거운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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