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피는 꽃/하늘 땅 바람....그리고 물, 불

산세베리아 꽃피우다.

레이지 데이지 2017. 12. 7. 03:49

 

 

 

 

 

 

날이 춥다

미리 수도계량기에 뾱뾱이로 속을 가득채우고

겉은 이중 뾱뾱이로 테이프 둘러서 막기 잘했다.

 

그리고

나도 추우니깐 이제 둘 남은 아이들도 추울듯 해서 안으로 들여왔다.

그래도 손꼽을만큼 초록이들이 있었는데...다 갔다.

심지어 1세대 산세베리아조차 갔다.

근데

2세대 산세베리아가 아무도 모르게 꽃을 피웠다.

난꽃피우듯....

꿀도 있다.

 

무관심했던 사람은 나인데

아무도 모르게 꽃 피었다고 구박하며 누런잎파리 사정없이 잘라내며 욕하고 투덜대다.

이쁜 꽃향을 못 맡다니.

 

호야는 겨우 5장의잎으로 시작했는데 밀림을 이루고 껑충하니 밉다.

우야둥 얘도 바구니에 담아서 둘둘 말았다.

 

저녁에 비같은 눈이 오고 얼음으로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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