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춥다
미리 수도계량기에 뾱뾱이로 속을 가득채우고
겉은 이중 뾱뾱이로 테이프 둘러서 막기 잘했다.
그리고
나도 추우니깐 이제 둘 남은 아이들도 추울듯 해서 안으로 들여왔다.
그래도 손꼽을만큼 초록이들이 있었는데...다 갔다.
심지어 1세대 산세베리아조차 갔다.
근데
2세대 산세베리아가 아무도 모르게 꽃을 피웠다.
난꽃피우듯....
꿀도 있다.
무관심했던 사람은 나인데
아무도 모르게 꽃 피었다고 구박하며 누런잎파리 사정없이 잘라내며 욕하고 투덜대다.
이쁜 꽃향을 못 맡다니.
호야는 겨우 5장의잎으로 시작했는데 밀림을 이루고 껑충하니 밉다.
우야둥 얘도 바구니에 담아서 둘둘 말았다.
저녁에 비같은 눈이 오고 얼음으로 변하고 있다.
'느리게 피는 꽃 > 하늘 땅 바람....그리고 물, 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석남사계곡. (0) | 2018.06.21 |
---|---|
나와 치자꽃 (0) | 2018.05.25 |
살겠다고 몸부림치는 싹들. (0) | 2017.03.27 |
꽃보다 상추 (0) | 2016.04.30 |
베들레헴의 별 (0) | 2016.04.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