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들어왔습니다.
어서 오라고 봄비는 촉촉하고 구경은 잘했다고 여행가방은 박살이 났습니다.
항공회사 수화물 센타에 말했더니 수리 불가능이라고 그자리에서 크기가 비슷한 새 여행가방을 주더군요.
얻어온듯 하면서 뭔가 아쉬움은 전에 가방은 나름 심사숙고해서 돈을 지불하고 샀다는 내꺼라는 느낌인데 새가방은 기내입장 못하는 어저쩡한 크기에 또 내가 안좋아하는 색상 검정이고
모 그런 심정 입니다.
근데
저질체력에 또 나갈수가 있나 싶고 순순히 바꿔주는 행위에 모라 못하고 들고 왔어요.
졸지에
공항에서 짐을 새가방에 집어넣고 기존의 나의 가방은 버리고 왔습니다.
집에 들어오자마자
묵은지 한포기 물에 씻어서 그대로 밥에 싸서 먹고
그 날 일은 그 날에 한다는 마음으로 짐을 풀었는데 오늘이더군요.
여행의 마무리는 후기에 있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그냥 마음에 간직하고픈 아름다운 여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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