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21)
인사동거리를 이리 다니다 저리 다니다가
결국 집에 왔습니다.
2시쯤 토포하우스에서 보고 싶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집안을 정리하고 얼른 은행에도 들렀다가 인사동길을 들어 섰는데 설렁합니다. 사람들은 없고 거리는 한산합니다.
순간
눈에 들어온 빨간색 포스터에
<상감된 기억 ; 象嵌된 記憶>
한자도 낯선 제목에 끌려서 아지트 갤러리에 들어섰습니다.
1. 김한규선생님. "상감된 기억"


허걱.
작가 김한규선생님인줄 모르고 마구 찍었습니다.

2.
상감은 파고 채우고 문지르고 도공만 그런 줄 알았습니다.
회화에서도 칠하고 긋고 긁어내고 다시 덧칠하고 문지르고 닦아내고 또 칠하고
결국 시간과 투쟁하다가 다시 손잡고
그러다가 지난 시간과 지금의 생각을 어우렁더울렁...형상 시켰다고 합니다
그 후벼 파 내어서 채워넣은 기억은 지워지지 않겠다.
색감이 장난아니다.

3.
결국은 유목민에서 아주 조금 입술 적시고


4.
집으로 어서 가자아~~~
지국총지국총 얼수 어사
삶은 세멘트 바른 균열속에서 시도 때도 없이 피어나는 잡풀 같아요. 그저 끈질게 피고지고...

(2022년 )
아지트에서 "나는 시방도 울고있당게" 해체 작업끝나고 모두 함케 점심한후, 요즘 유명한 송현동 공원과 공예 박물관을 스쳤습니다.
문득, 한 남자의 제안으로
세여자의 '눈 부시게'를 두 여자 와 한 남자가 보러갔습니다.
(엄상빈, 이은정,곽숙경)
갤러리이름이 강호인데...흐음, 무림에서 말하는 "이세상"을 의미하는듯 합니다. 한식식당은 타로 있는데 고급스럽습니다.
소제목처럼 화양연화티백이 있고,
아름 다운 중년의 작가 3분이 포트 레이트_ 자화상 처럼 전시 하는군요. 그들의 우정이 부럽습니다. 아는 작가님의 도움으로 협동조합같습니다.
내 몸...건강의 소중함을 즐거운 관계속에서 느끼고 왔습니다. 눈부셔요.
엄첨큰 벽면에 한줄기 햇빛이 스친다.

송정에서의 작업.
그녀에게 바다는 놀이터이고 그리움이고...문주노

그녀의 봄은...웬지 오필리아인가?
최미향

오롯이 자기를 표현한 누드화 그리고 셀프포토...함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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