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7일
그림그리기모임 (아흔 일곱 번째)....후기
9월7일 일요일 오후 2시 모임 시간으로 정해져 있어서 약간 의아했다.
한 시간 딜레이가 된 이유는....미루어 짐작하건대 주체측의 담합이 있는 듯싶다.
남동 구청앞 은행나무는 여전하고....
가는 곳은 관곡지 쯤. 바로 이 ‘쯤’이 있음으로 열강적으로 참여하고픈
맘이 생겼다. 뭔가 다른 색다른 시도가 있을까.........하는
광렬한 궁금증을 유발한다.
준비물공지시항 역시 ‘각자 나름대로’다.
늦기 전에 부지런히 갔더니 일등 도착.
큭큭.......작년에 관곡지 갈 때 남박사 늦게 오고 연락 두절되는 바람에 새러님께서
구청 앞으로 되 돌아 오신 적이 있었는데....
심심해서 김밥 한줄 먹으며 앉아 있는데 새터님 오시고
양손에 깜장봉지, 종이 빽을 가득 드신 청춘님,
나린 아빠, 나린이,
나린이 휠쩍 커 버린 모습이 숙성한 처자 티난다고 한 마디씩 하신다.
카바-언제 어디서 본 적이 있는데...
출발하기 전 약간의 계획을 세우시는지 알지못한는 지명이 분분한데..
새터님께서 영흥도 옆으로 남들이 안 가는 곳에 해수욕장이 생겼는데
참 좋더라.... 때 늦은 해수욕을 하는구나 하며 손뼉 치는데
금방 급선회하시더니 차가 많이 밀릴꺼야...........(급좌절)
결국 ‘관곡지 쯤’ 으로 2대의 차로 나누어 간다.
더 늦기전에 연 구경도하고 게찜에 막걸리도 걸치고
....흠 흠 흠!
이 희망사항에서 게찜이 연 콩국수로 변하여 맛있게 먹었다.
먼저 새터님꺼 한 젓가락 뺏아 먹고... 옆의 나린이 아타까운 표정이라 추가로
한 그룻 더 시킨다.
그럼 청춘님은.... 안 드신다고 하시는데....
나린이꺼 간이 맞나 확인겸 한 수저 먹어보고...나린이 아침은 먹었나?.
수줍게 ‘네~~’ 그럼 밥은 아빠가 했어, 나린이가 했어...
만약에 너가 하면 아동 노동력 착취인데... 나린이 잉~ 무슨말인가 하는 얼굴이다.
<관곡지입니다. 올해 새롭게꾸민 열대연못인듯....>
이것이 어리연인가요
이상한 조롱박들
무지하게 조아하는 세사람
호기심많은 남박사님.
무슨얘긴진 잊었지만 마냥신난 카버
갯골생태공원을 씩씩하게 걸으시는 남박사님
먹을거슬 지고들고
이리 맥주몇잔허시고 풀어노은얘기
본인은 여하간 듣는이는 당연, 희극같은얘기로시작하여
"이건 뭔 비극이여" 하게 허시더니
도저히 종잡을수없는 추리극으로 막을내려...
중인이 중구난방으로 충고내지 조언,격려를
쏟아붓게하시다.
흠...흠..관곡지에는 그림 그리는 사람들로 인해 인산 인해 연반 그림반이고
카바는 강력한 와이어 설치를 다 세게 희망하면서 연잎을 살짝 즈려밣으며 날고 싶어 한다.
공술을 잽싸게 익히는 것이 더 빠르지 않을까 싶다.
동방불패은 못하면 하다못해 연입불패라도.....
하긴 지금의 체형(무게)으로도 비상 하는데에는 손색이 없는데.
연 구경, 연밥 알갱이 빼먹으며 가니 주위의 질타가 말도 아니다.
세상의 모든 구경들아..............모두 다 내 입맛으로 오너라...............
난 먹어 주리니. 맛으로 선별 당하리라...
생태공원 관망지로 자리를 옮긴다고 하여 이동한다.
우리들의 소나무 벤치는 먼저 온 인파들이 점령당하여 약간 떨어진 풀밭에
자리를 잡았다. 나린이 토끼 잡는다고 뛰어갔다가 되돌아오더니
나무젓가락을 찾아 들고 게를 잡겠다고 한다.
게를 잡으면 게찜은 가능할런지........
시간되면 여름 여행담도 듣고싶군요. 보다는 제 얘기 들어 보시어요.
약 1달전 아는 남자가 술 먹자고 나오라고 해서 뽀로로 나갔다.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갔는데 그 사람은 초저녁부터 마시고
있었다고 한다. 술잔이 두 어번 돌더니 그 남자 그냥 나가더니 가버렸다.
그래 내가 계산하고 나와서 집으로 가는데 성질이 이빠이 나빠진다.
다음날 전화하니 죄송하다며 술이 너무 과하여 그랬다고 한다.
그 후 1주일을 광분하며 지냈는데 제3의 여자가 나를 대하는 태도가 이상하게 떨더름
한 것이다.
그 여자 왈 그 남자가 말하기를 내가 뒷다마(?)가 넘 심해서 들을 수가 없어서
그냥 갔다고 한다. 이런........
카바........ 참으로 다양한 버전이라며 좋아 죽는다.
첨에는 코메디였다가 멜로, 종래는 미쓰터리라고 한다.
청춘님..... 일상이야! 하시며 풀밭에 누우시며 오수를 청한다.
새터님.... 전부 만나지 마세요.
물론 지금 이 시간 까지 관계나씽 이지만 미스터리는 미스터리이다.
그림그리기 100회는 확실한 이벤트를 준비하신다고 하고
100회 전야제(99회) 역시 만만하지 않는 이벤트라고 하신다.
돌아오는길은 두갈래 길이었다.
1. 밤낚시파; 팔뚝만큼 큰 숭어를 잡으러 가는 새터님, 카바.
2. 귀가파; 청춘님, 나린부녀, 남박사
<2007년 09월 3일 처음 간 관곡지>
무지개연못에 나오는 개구리 왕눈이의 우산. 아로미와 데이트할때....
소래대교 아래 갯벌의 낙시꾼들..........
드디어 만수동에서 재결합했습니다.
소주에 연꽃잎을 담갔으니 연꽃주..........
잠간 담갔다고 무슨 별맛이 있겠습니까만은 그래도 기분은 삼삼.....
그 밤에 엄청 취해서 집에 가지 못하고 그냥...
청한네 집에서 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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