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間)에서 엿보기/길 위의 지나 간 이야기

동대문 역사 문화 공원.

레이지 데이지 2010. 3. 30. 10:18

◈ 동대문 역사문화공원


위 치   서울시 중구 을지로 7가 2-1번지 일대

면 적   부지면적 65,232㎡ 중 37,398㎡(2009년 개장

        19,597㎡)

운영시간 월-일요일 10:00~21:00

휴관일 - 1월1일, 설날, 추석 관람료 무료 단체관람 사전예약 필수 (20명 이상)

안내전화 종합안내센터 : 02-2266-7077, 공원관리소 : 02-2266-7088



동대문 역사문화공원은 과거 동대문 운동장 축구장과 야구장이 있던 곳으로, 본래 조선시대에는 군사의 시재(試才), 무예의 훈련 및 병서(兵書)의 습독(習讀)을 관장하기 위해 설치되었던 관서인 훈련원(訓鍊院)이 있던 곳이다.

1926년 10월 26일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인 순종황제의 영결식이 이 훈련원공원에서 있었다.

이후 일제는 일본 왕세자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흥인지문(동대문)에서 훈련원과 광희문간의 서울 성곽을 허물고, 경성운동장을 건설하면서 중요한 문화재가 멸실 훼손되었다.

 

1945년 해방 이후 서울 운동장으로 이름을 바꾸고,(1945-1985), 대중 동원행사 및 서울의 각종 기념식 개최, 국가 주도의 스포츠 중흥정책에 의한 체육행사를 개최하게 된다.

1980년 잠실 운동장 건립 이후 기능이 축소되어 야구장은 대학 및 고교급 수준 경기 개최만으로 쇠퇴하고 육상 경기장은 임시주차장 및 풍물시장으로 변모하게 된다.

2006년 9월 동대문운동장 공원화사업 계획이 수립되어 그해 11월부터 2007년 1월까지 시민아이디어 공모가 있었다.

2007년 12월 14일부터 2008년 4월 사이에는 야구장이 철거되었고, 2008년 5월부터 7월 사이에는 축구장이 철거되었다.

한편 이해 1월부터 2009년 2월 사이에는 동대문 운동장 문화재 발굴조사가 있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선 옛 동대문야구장 일대에서 일제 때 조선의 훈련도감 건물 기와를 촘촘히 넣어 꾸민 독특한 ‘기와 도로’가 발견돼기도 하였다. 발견된 기와 길은 암키와를 세로로 촘촘히 박아 만든 것으로 현재까지 26m가 확인됐다. 도로 너비는 122㎝로, 양 옆에는 암키와를 활용한 배수로를 설치했다. 일부 보도에선 기와 대신 석재가 쓰였고, 중간 중간에 암키와로 꽃모양 문양을 넣어 꾸미기도 했다. 기와로 꾸민 길이 발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이해 4월 28일 착공식이 있었으며, 2009년 10월 27일 동대문 역사문화공원이 개장되었고, 2011년 12월에 현재 건설 중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가 개관 예정으로 공사 중이다.

공원내 주요시설로는 동대문 운동장 기념관, 동대문 역사관, 이간수문, 서울성곽, 동대문 유구 전시장, 디자인 갤러리, 야외공연장, 이벤트홀, 카페, 성화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세계적인 여성 건축가인 자하 하디드(Zaha Hahid)가 공원과 건물, 풍경과 건축을 하나로 통합해 설계하였다. 

주요시설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동대문 역사관


동대문 운동장 부지에서 출토된 조선 전기~일제 강점기 때의 유물이 200여점 가량 전시되고 발굴 조사 전 과정을 담은 영상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3D 영상을 상영하여 첨단 기술을 통해 과거의 삶을 실감나게 엿볼 수 있도록 하였다.

전시 유물로는 출토된 각종 자기와 와당(기와), 유리병, 금속류, 목재류, 석재류, 한양 고지도 등을 전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