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군 대화면 신리4리,대화4리 일원
코스 : 신리4리 신리초등학교- 모릿재고개- 잠두,백석산임도길- 가지동마을
2010년 03월 28일- 금수강산에 봄이 왔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백석산 임도는 얼음이 보이고, 눈이 쌓였고, 그리고 또다시 눈이 오고 있었다.
겨울이 길었어요
겨울이 길었어요
들판은 그렇게 말했으나
백석산에서는 보내는 계절이 아쉬운듯 늦추위와 눈이 싸락싸락 내리고 있었다.
우산 사이로 보이는 가늘고 하얀 그 무엇.
순결은 아무 것도 묻히지 않아 하양과 통한다.
뒤태를 본다.
영화배우 장가방은 뒷태로 등으로 연기하는 명배우였다. 등으로 희로애락을 보여준다는 것은
실로 대단한 내공이다.
그러나 대다수 사람들의 뒷태로는 표정을 읽어내기가 쉽지 않다.
특이하지 않고 제도화 되어있지 않고 계급이 없어 보인다. 성형으로 돈을 버는 성형외과 의사가 필요 없을 것 같다.
눈은 쌓이고 또 안긴다
이 눈 기쁘게 맞자
봄, 3월에 느끼는 햐얀 맛,
유일한 앞태- 굳이 누구인지 몰라도 용서된다.
그냥...... 자연이다.
나무는 발이 없다 그러므로
나무는 눈비를 온몸으로 맞고 상처 대신 나이테라는 명예를 단다
-나무는
오늘도 우리들은 길을 걷는다.
그저 뒤태처럼 걸어도 좋을 것 같다...... 쌉싸름한 소나무잎 맛 같은 저 산, 저 눈길 모양으로.
오늘도 우리들은 길을 걷는다.
그저 뒤태처럼 걸어도 좋을 것 같다...... 쌉싸름한 소나무잎 맛 같은 저 산, 저 눈길 모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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