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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스스하게 비오던 오늘...
타이타닉 영화에서의 컴컴하고 추운 바다에 떠있던 사람들의 장면이 어른 거렸습니다.
멀리서 호루라기 소리도 들리는 듯...
천안함에 갖힌 영혼들..그들을 기다리던 슬픈 여인들..
이곡으로 애도하고 같이 슬퍼합니다.
봄날은 간다 한영애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가더라
오늘도 꽃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는 역마차 길에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 날은 간다
열아홉 시절은 황혼속에 슬퍼지더라
오늘도 앙가슴 두드리며
뜬구름 흘러가는 신작로 길에
새가 날면 따라 웃고 새가 울면 따라 울던
얄궂은 그 노래에 봄날은 간다봄날은 간다 /장사익
연분홍 치마가 봄 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제비 넘나들던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가더라
오늘도 꽃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던 역마차 길에
별이 뜨면 서러 웃고
별이 지면 서러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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