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間)에서 엿보기/난민처럼 떠나는 여행

운남

레이지 데이지 2009. 9. 15. 09:19

 

운남성 --

 

곤명~ 따리~리장~호도협~샹그리라~더친~옌징 까지 쭈욱 훑으세요...

이 곳은 안 가면 정말 후회하는 곳입니다...

20여년 동안 중국의 31개 성시를 여행하고 다닌 제게도 최고의 매력적인 여행지는

분명 운남성 이었습니다.

운남성 남부의 아열대기후를 가진 시솽반나를 비롯한, 겨울에도 온화한 기후의 도시들과

여름에도 눈 덮힌 고봉들을 거느린 산들이 즐비한 티벳의 정경을 보여주는

북서쪽의 도시들과 따리(대리), 리장(려강)의 고성과 호도협 트래킹 등은

운남성이 중국 최고의 관광지임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 곤명(쿤밍) - 운남성의 성도. 시내 관광지는 운남성박물관,쿤밍시박물관,취호공원,청진사,세계원예박람회공원 등이 있다

* 석림 - 쿤밍에서 동남쪽 방향 120Km 떨어진 곳에 석회석 돌기둥 숲 - 반드시 가 보아야 할 곳

* 구향동굴 - 계림, 장가계 여행 시 동굴들을 보신분들은 볼 필요없다

* 시솽반나 - 라오스에 인접한 운남성 남쪽 지역, 열대림,정글,중국 속의 작은 태국.

* 따리(대리) - 따리고성,얼하이호수,삼탑사,창산트래킹

* 리장(려강) - 리장고성,목부,사자산,흑룡담,옥룡설산,호도협(후타오샤 계곡)트래킹

* 샹그리라(중디엔:중전) - 고성,송찬림사,벽탑해호수,백수대(바이수이타이)

* 더친(덕흠) - 운남성에서 티벳으로 넘어 가는 마지막 도시,메리설산

* 옌징(염정) - KBS 방영 '차마고도'에 나온 소금우물이 있는 곳 - 서장(티벳)지역이지만 운남성에 인접해 있다.

 

 

<곤명-昆明-쿤밍>

 

운남성 여행을 시작하는 곳은 역시 쿤밍이다.

쿤밍 비행장에 도착해서 밖으로 나가면 바로 시내버스가 다니는 도로이다.

배낭여행자들은 버스 정류장 부근에서 호객꾼들이 나눠주는 여행사 전단을 주는 대로

다 받을 필요가 있다. 그 전단지에는 많은 코스가 비용과 함께 소개 되어 있다.

중국여행사들이 각 여행지별로 광고하는 전단지에 석림 코스가 있다.

석림은 혼자서 가는 것 보단 중국여행사를 이용하여 다녀 오는 게 훨씬 편리하다.비용도 적게 들고 시간도 절약된다.

구향동굴 코스는 석림과 함께 묶어서 하루에 다녀 올수 있다.(비슷한 방향임)

 

운남성 여행은 대체적으로

1. 쿤밍 시내 지역 관광

2. 석림, 구향동굴은 같은 방향

3. 시솽반나 지역 - 미얀마와 라오스에 인접한 남부지역으로 별도코스로 다녀와야 하고

4. 쿤밍~따리~리쟝~샹그리라~더친~옌징 은 연결되는 하나의 코스이다.

 

그럼 가장 중요한 4번 코스를 따라가 보기로 하자.

쿤밍에서 따리행은 비행기도 있지만(리장, 샹그리라에도 비행장이 있다)

버스를 타고 따리를 가야 각 지방의 특징을 차창으로도 살필 수 있다.

버스는 우리나라 고속버스 같은 빨리 가고 깨끗한 버스와 천천히 가고 더러운 버스의 두 종류가 있는데

조금 비싸도 시간절약을 위해 반드시 좋은 버스를 타라.

 

<대리-大理-따리> 

쿤밍을 출발 한 후 5시간 정도 후에 샤관(하관)에 도착하면 버스터미날(커윈짠)에서 내려 다시 따리 까지 시내버스를 바꿔 타고 가야한다.

많은 여행자들이 샤관에서 내려서 거기가 따리인 줄 알고 호텔을 잡는데 샤관은 따리가 아니다.

쿤밍에서 따리행 버스를 타고 도착하는 곳은 샤관이지 따리가 아니다.(명심할 것!)

샤관은 따리시 전체의 시청소재지 지역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샤관에서 20~30분 정도 시내버스를 타고 가다 따리에 도착하면 따리고성 부근에 내려서 성 안으로 들어가서 숙소를 정하면 된다.

(시내버스를 타고 가다 보면 차창 밖으로 고성이 보일 때 내리면 된다)

 

숙소 정하기: 숙소는 호텔급인 빈관이 있고 게스트하우스인 객잔(客棧:커잔)이 있다.

객잔이란 초대소 같은 도미토리를 말하는데

(예전에 중국영화 "용문객잔"이라고 있었는데 혹시 보셨는지?)욕실 딸린 더블도 비싸지 않다.

성수기 60~100위안. 비수기 30~50위안여름에는 객잔이 잘만해도 겨울에는 추우니

반드시 객잔 주인에게 냉온풍기(쿵티아오:空調)가 있는 방을 달라고 해야한다.

가격이 싼 객잔은 고성 안에 있고 빈관(호텔)은 고성 바깥 지역에 있다.

*중국여행 시 알아둘 것 한가지 -- 중국의 호텔 방 벽에 걸려 있는 실내 벽걸이 에어콘은

냉방과 난방이 모두 가능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잊지 마시라.

*패키지 여행을 인솔해 가면 벽걸이 에어콘이 겨울에는 난방기로 사용하는걸 모르고 밤새 추워 죽을뻔(?) 했다는

회원님들을 많이 본다. 리모컨 조절기 사용법을 잘 모르면 호텔직원(복무원)을 불러 물어 보거나 가이드에게 물으면 된다.

이 글을 읽은 분들은 쿵티아오를 켜지도 않고 춥다고 불평하지 말 것

 

따리 도성 안에 숙소를 정하고(도성 안은 걸어서 한 시간이면 모든 곳이 가능)

양런제(양인가:洋人街)를 구경하고임대용 자전거를 빌려 타고 삼탑사와 얼하이 호수를 다녀 올 수 있으며

 해발 4,000미터가 넘는 창산트래킹은 따리에서의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창산 트래킹을 위한 안내를 해 주는 작은 여행사들이 곳곳에 많이 있고 창산 트래킹을 하는 사람은 대개가 한국인, 일본인, 서양인들이다.

양런제에는 등산용품을 파는 가게도 많이 있고 중국음식에서 벗어나 경양식도 먹을 수 있다.

한국음식을 파는 식당도 있지만 주인은 한국 사람이나 조선족은 없고 다 중국인들이다.

 

따리 관광을 마치고 리장으로 떠날 때는 다시 샤관으로 돌아가서 리장행 버스를 타는게 아니고

따리의 거리 곳곳의 여행사(여행안내소)에서 모두 리장행 버스표를 판다.금액을 속이거나 하는 일은 없으니 안심하고 사도 좋다.

표를 사고 나면 샤관을 떠나 따리를 거쳐 리장으로 가는 리장행 버스를 타는 곳으로 안내해 준다.

따리에서 리장으로 가는데 약 5시간 정도 걸린다.

 

<려강-麗江-리장>

 리장에 도착하면 리장 고성으로 가기 위해 택시를 타는 것이 좋다.

가까우니 시내버스 보다 택시가 편하다.리장의 고성지역은 따리와는 다르게 고성 내의 구역이 넓고,

골목도 복잡하고 , 아름답고 정결하며특히 밤의 조명은 화려함의 극치를 이룬다.

 

숙소 정하기: 호텔급인 빈관은 고성 외부에 있으며 고성 내부에는 저렴한 객잔이 있다.

배낭을 메고 다니면서 고성내부의 객잔과 고성지역 입구 도로변에 많이 있는 빈관의 시설과 가격을비교해 보고 결정하면 된다.

리장에는 한국인 민박집도 있다.

 

리장에서 가까운 관광지는 리장 고성과, 고성 안쪽으로 걸어 들어가면 볼 수 있는

목부(무푸)가 있고(입장료;50위안 -리장구성안에서숙박하면 무료)

목부와 고성의 옆에 사자산이 있다.(입장료 15위안 -리장구성안에서숙박하면 무료)

목부는 옛날 리장을 다스리던 관청이라고 할만한 곳이고 수만명의 사상자를 낸,

1996년 리장지역 대지진 이후에 고증에 따라 새롭게 건축되었으며 목부 내부는 조용하고 정갈하게 정리되어 있다.

사자산은 목부 뒤편에 있는 산으로 낮지만 정상에 오르면 멀리 눈덮인 옥룡설산이 바라다 보이고아래로 리장 고성이 한눈에 들어 온다.

 

리장고성 입구에서 반대편으로 수로를 따라 5분 정도 가면 작은 호수인

흑룡담이 있는데 흑룡담에서 바라다 보이는 옥룡설산을 배경으로 한 사진은 매우 아름답다.

흑룡담 입장료는 80위안(?)인데 그 지방 사람들은 무료이고 외국인과 타지에서 온 중국관광객들에게만입장료를 받는데

이 입장료는 자연보호관리비(?)의 명목으로 받으며 옥룡설산 관람시에도 입장료 외에 자연보호관리비를 내게 되어있다.

옥룡설산을 먼저 관광하고 그 영수증을 버리지 않고 보관하였다가 흑룡담 입장시에 제시하면 무료로흑룡담을 입장할 수 있으니

꼭 기억하시기 바란다.

 

옥룡설산에 올라 가는 방법은 케이블카를 타고 해발 4,500미터 까지 올라 가서 잘 만들어진 나무계단으로4,680미터 까지 올라 가면

바로 눈앞에 펼쳐진 설경과 정상을 바라다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고산병의 증세에 대한 걱정 때문에 소형 산소통을 올라가기 전에 구입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보통의 경우에는 산소가 필요없다.

케이블카를 내리는 곳의 매점에서도 산소를 팔고 있으므로 만약에 두통이 심하게 나면 그 때 산소를 사면 된다.

실제 산소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극소수이다.

 

옥룡설산은 개인적으로 가는 것 보다는 고성내부에 작은 사무실이 있는 여행사(아주 많다)에서

주관하는 중국여행사의 패키지를 이용하는게 좋다.(400위안 정도)개인적으로 가는 경우 보다 비용도 적게 들고

(개인적으로 가면 400위안 보다 더 든다) 더 많은 관광지를 돌아 볼 수 있다.

(중국말을 몰라도 따라다니면 다 이해할 수 있다.)한국인 민박집을 이용할 경우에는 민박집에서 소개해 준다.

        

-- 석림에 갔을 때 중국여행사를 이용했었는데 아주 여러 곳의 쇼핑코스를 억지로 따라 다녀야했는데

리장에서 중국여행사를 이용하여 옥룡설산을 갔을 때는 쇼핑은 한 곳도 없었으며 옥룡설산 외에 백수하, 수하고전, 동파구 등등

많은 여행지와 공연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옥룡설산에 가실 때에는 중국여행사를 이용하시는게 제일 저렴하고 효과적입니다.

 

이제 리장의 마지막 코스인 호도협(후타오샤 계곡) 트래킹을 시작해 보자.

호도협은 리장에서 샹그리라로 가는 도중에 위치해 있다.행정구역은 샹그리라에 속해 있다.

호도협이란, 양자강 상류인 금사강이 옥룡설산과 합바설산 사이에서 급류를 만들어서 흘러내리는 깊은 계곡을 말하며

그 계곡의 상류에 있는 윗 부분으로 난 길과 하류에 있는 계곡 옆으로 난 아슬아슬한 길을 따라 트래킹을 하는 걸호도협트래킹이라고 한다.

계곡의 수면에서 산꼭대기 까지는 3,900미터나 되는 깊고 아름다운 계곡이며 한번 들어가면 떠나고 싶지 않은 곳이다. 

호도협을 마지막 일정으로 잡은 이유는 리장에서 출발하여 호도협을 본 후 다시 리장으로 돌아 오지 말고 호도협에서 1박하고

샹그리라로 가는게 가깝고 시간절약에도 좋다. 리장에서 호텔을 체크아웃하고 아침 일찍 호도협 입구에 도착하여

중간쯤(중호도협)에 있는 '티나객잔'까지 가서'티나객잔'에서 일박하고 오전에 아랫길 트래킹을 마치고 바로 샹그리라로 출발하면 되고

여유가 있는 일정이면 3~4일 티나객잔에 머물면서 여러개의 트래킹 코스를 즐길 수 있다.

 

리장에서 '티나객잔'으로 전화를 하면 티나객잔에서 봉고차를 리장으로 보내 주는데 버스를 타고 호도협으로 가는 것과

비용면에서 크게 차이가 없다.'티나객잔'에서는 영어도 통하기 때문에 중국어를 못하시는 분들도 리장에서 티나객잔에 전화를 해서

어설픈 영어로교섭을 해도 다 통하니 용감하게 전화하자.

-- 티나객잔 전화번호는 (0887)-8202258 이고 핸드폰은 139-8877-1688 , 139-8875-0111 , 133-0887-1952 세개가 있네요.

이메일 주소는 tina999@live.cn 입니다.

저는 침대 하나에 30원에 잤고 식사도 우리 입맛에 괜찮았습니다.

성수기에는 혹시 비싸게 부를지도 모르니 미리 전화로 흥정하고 가는게 좋겠지요.

주변에 다른 객잔이나 게스트하우스들이 있어서 서로 경쟁이 되어 바가지 요금은 없는것 같더군요.

 

<샹그리라-香格里拉>

 샹그리라의 원래 지명은 중덴(中甸)인데 영국 작가 제임스 힐튼의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 >에 등장하는 이상향인 샹그리라가

이 곳이라고 중국정부에서 지명을 香格理拉 라고 개칭하였으며

현지에서는 지금도 중덴이라는 지명이 함께 통용이 된다.

 

샹그리라 고성은 규모가 작고 개발이 되어 있지 않아서 따리고성과 리장고성을 이미 보고 온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흥미로운 곳이 못된다.

고성 옆 골목 길을 돌아  언덕 위에 고성과 시가지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에 라마사원이 하나 있고

그 사원 옆에 아마 세계에서 제일 클것으로 생각되는 마니차가 사람의 힘이 아닌 전기의 힘으로 돌아가고 있으며

밤에는 야간 조명이 아름답다.

 

송찬림사는 작은 포탈라궁이라는 별칭도 갖고 있으나 라싸에서 포탈라궁을 이미 본 사람들에게는 흥미로운 사찰은 아닌것 같다.

시내버스를 타고 30여분이면 갈 수 있는 가까운 곳에 있다.

 

벽탑해는 시내에서 30Km 떨어져 있는 호수이며

 

백수대는 동남쪽으로 100Km 정도 떨어져 있는 곳에 있으며 계단식의 석회암이 수십만년에 걸쳐 물에 용해되어

층층구조를 이루게 된 곳이다.

백수대는 시내에서 3시간 정도 거리에 있어 이동시간이 왕복 6시간이 걸리고 식사시간과 관람시간을 합하면 하루종일의

일정이 필요하니 참고하시기 바라며 갈수기인 겨울에는 물이 없어 안가는게 좋다. 

 

 

<덕흠-德欽-더친>

 

샹그리라에서 버스를 타고  5시간 정도 가면 더친에 도착하는데 여기서 부터는 도로가 고도 3,000~4,000미터를 넘나드는

산악도로이며

아직 비포장도로도 군데군데 있어 버스는 겨우 40키로 정도 밖에 달리지 못한다.

거의 더친에 도착할 즈음에 한눈에 메리설산을 바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고 작은 빈관 하나가 있다.

하지만 여기서 내리지 말고 저 아래 내려다 보이는 더친 시내까지 직접 가는게 좋다.

시내에서 택시타고 다시 여유롭게 와 보는게 좋다.

 

더친시내에서 메리설산을 볼 수 있는 여러 곳의 전망대, 혹은 마을로 택시들이 안내해 준다.

더친에서 옌징 방향 30분 정도에 있는 비래사 飛來寺 전망대는 가깝고 호텔도 몇 개 있어 숙박하면서 일출, 일몰을 보기에도 좋다.

더친에 숙소를 정한 사람들은 택시로 가서 관망하고 돌아 올 수도 있다.

 

하지만 티벳에서 라싸,시가체를 지나 초모랑마(에베레스트)를 보고 왔거나

네팔에서 히말라야의 장관을 보고 온 분들에게는 그리 대단한 장관은 아니다.  

설산을 처음 보시는 분들은 최고의 경험이 된다.

 

메리설산(梅里雪山)은 6,740m 이지만 아직 아무도 정상을 올라가 보지 못한 산이며 티벳인들에게는 신의 산이다.

수 많은 등산가가 정상정복에 나섰지만 모두 목숨을 잃었고 지금은 중국정부에서 등반을 금지하고 있다.

더친은 산비탈에 만들어진 작은 도시로 메리설산 외에는 도시 그 자체로는 그리 볼 것이 없 다.

더친은 운남성에서 서장(티벳)으로 넘어가는 마지막 도시이다.

 

*** 중국이 올림픽을 준비하기 이전, 그러니까 티벳이 독립을 요구하는 사태가 일어나기 이전에는 더친에서 운남성 경계를 넘어

티벳 초입에 있는 옌징으로 들어가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지만 티벳소요사태 이후 옌징에서는 중국 공안원들이

외국인의 출입을 엄격하게 단속한다.

티벳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퍼밋(permit-티벳입국허가서)이 필요하다.옌징은 티벳에 속해있다.

 

더친에서 옌징 까지는 116키로 정도이지만 버스를 타고 가면 5~6시간 걸린다.

해발 4,000~5,000 미터의 비포장 산악도로를 까마득히 아래로 란창강을 내려다 보며

예전에 마방들이 다니던 좁고 위험천만한 차마고도가 바로 길 옆으로 바라보이며 란찬강을 건너다니던

작은 쇠줄다리 들도 구경하면서 갈 수 있다.

버스를 타고 가는 동안 절대 졸지 마시라... 눈에 보이는 하나하나가 모두 절경이고 영원히 잊지 못할 광경들이다.

 

*** 더친에서 옌징을 갈 때는 버스를 타는것 보다 빵차를 대절해서 가라고 권해드린다.

버스는 중도에 내릴 수 없지만 조금 비싸도 빵차나 택시를 대절해서 가면 중간에 내려서 KBS에서 방영한 "차마고도"의 마방들이

다니던 옛길들을 걸어볼 수도 있고 란창강 쇠줄다리를 건너 차마고도 마방길을 걷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눈앞에 펼쳐지는 란창강 계곡길은 사진 한장 찍지 못하고 그냥 버스 차창에서 눈으로만 즐기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광경들이다.

더친에서 옌징까지 택시나 빵차를 대절할 경우 택시 기사가 800위안을 요구하지만 깍으면 600위안 까지도 가능하다. 

 

 

<염정-鹽井-옌징>

 

옌징은 아주 조그만 마을이다.(하지만 공안국 분소가 있다.)

버스터미널 부근에는 염정마을로 안내해 주는 택시(빵차)가 많아서 가는데 어려움은 없다.

KBS에서 "차마고도"를 방영하면서 소개한 이후 한국사람들이 아주 많이 온다며 그 곳 주민들도 아주 놀라워한다.

 

우리는 염전이 바다에만 있는 줄 알고 있는데 이 지역은 예전에 바다였는데 지진으로 융기되어 형성된 산악지역이어서

란창강 옆에 소금물이 솟아나는 우물이 있어 그 물을 퍼서 계단식 염전에 말려서 소금을 만들어 쓴다.

바다에서 수천키로 떨어진 이곳에서 소금염전을 만들 수 있는 것도 그들에겐 축복인 듯하다.

 

옌징에서 티벳의 수도인 라싸 까지 갈려면 100키로 정도 더 가서(도로가 나빠 5시간 정도 걸린다)망캉에 도착한 다음

망캉(芒康-망강) 에서 라싸 가는 버스를 타면 되는데 망캉芒康에서 라싸 까지는 약 48시간 걸린다.

 

*** 티벳 입국허가서가 없이 옌징을 가면 공안원들에게 잡힌다.

경우에 따라 500~2,000위안의 벌금을 물고 쫓겨나게 된다.

공안원들은 시내에서, 버스정류장 부근에서 끊임없이 단속을 한다.

 

중국 남부지역에서 라싸로 가는 육로는..... 운남성의 더친에서 티벳인 옌징으로 들어 가서 망캉芒康을 가는 길과

사천성의 성도에서 아안-캉딩-이탕-바탕 을 지나 티벳으로 진입하여 망캉芒康으로 들어 가는 두가지 길이 있다.

망캉에서 라싸가는 버스는 하루에 한번, 사람이 적은 겨울에는 3일에 한번 정도 다니며 라싸 까지 48시간 걸린다.

몇년 전에는 이 길이 폭우가 내린 후의 여름이나 , 눈이 많이 오는 겨울에는 거의 불통이었으나 지금은 비록 비포장이긴 해도

도로사정이 매우 좋아져서 길이 불통되는 일은 거의 없다. 

 

망캉에서 성도로 갈 때는 직접 가는 버스는 없고 반드시 사천성 경계를 지나 바탕巴糖 까지 가야,

바탕巴糖에서 성도행 버스를 탈 수 있다.(바탕의 탕 글자는 흙토변인데 컴퓨터에 그 한자가 없어서 다른 한자로 대신했슴) 

바탕에서 성도 까지는 30시간 정도 걸리는데 버스가 가다가 캉딩(康定-강정)에서 하룻밤 자고 다음 날 아침 일찍 다시 출발한다.

호텔은 지정해 주는게 아니고 터미널 인근의 아무 호텔에서 자면 되고 아침에 정해주는 시간에 다시 터미널로 가서 타고 온,

그 버스를 타면 된다.

 

*** 옌징에서 티벳으로 들어 갈 때는 검문소가 없어서 티벳 퍼밋(티벳 입국허가서)이 없어도 일단 옌징에 갈 수 있고

공안원에게 들키지만 않으면 망캉 까지도 갈 수 있지만 사천성의 바탕에서 티벳으로 들어 갈 때는 경계선에 검문소가 있어서

승객을 철저하게 검사하므로 성도에서 망캉 방향으로 티벳에 진입할 때에는 반드시 퍼밋이 필요합니다.

티벳 소요사태 이후 망캉지역에서는 외국인에 대한 검문검색이 아주 심합니다.

   

==== 전에도 운남성은 중국 최고의 여행지였지만 지금은 차마고도 옛길이라는 새로운 관광요소가 더 추가되었다.

운남성 여행은 정말 중국여행의 백미이다.

 

곤명 부근의 일부 도시들만 몇 개 들러보고 가는 여행사의 페키지 여행은 운남성의 맛만 보고 가는것이다.

운남성의 모든 것을 느끼실려면 15일 이상 일정을 잡아 과감하게 배낭여행을 즐기시기 바란다.

운남민족촌을 구경하다 보면

그 주변으로 병풍같이 둘러싼 커다란 돌산을 볼 수 있는데,

그 산이 서산(西山)삼림공원 입니다. 산세가 미인이 잠을 자고 있는 듯하다 하여

'잠자는 미인산'이라 불리우며,

누워있는 부처의 모습이라 하여 '와불산(臥佛山)'이라 불리기도 하는

서산은 그 정상에 있는 용문석굴의 채광이 오전에 가장 좋다고 해서

보통 오전에 방문하는 곳이지요.서산은 해발 2500m의 높이로 면적이 2만평방미터에 이르고,

웅대한 삼림이 공원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서산의 주요 유람지로는 화정사(華亭寺), 태화사(太華寺), 니얼묘, 삼청각(三淸閣), 용문석굴(龍門石窟), 전지(澱池) 등이 있고,

제일 높이 있는 용문석굴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 걸어서 내려올 수 있습니다.- 용문석굴....서산 관광의 백미라 할 수 있으며,

돌벽을 깎아 만든 길을 따라가면서 한편으로 탁트인 호수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삼청각에서 용문의 정상인 달천각까지 1333단의 석단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용문은 1840년부터 1853년까지 13년에 걸쳐 70여명의 석공들이 밧줄에 매달려 돌을 조각한 것이지요.

석단뿐 아니라 석실, 신상 등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 화정사....원나라 1332년에 건설된 것으로 운남성에 있는 사찰 중에서 그 규모가 제일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웅보전(大雄寶殿), 천왕보전(天王寶殿), 장종루(臟鍾樓) 등의

건축물과 거대한 불상이 화정사 대전에 안치되어 있습니다.

- 전지...곤명시 남쪽 서산아래에 있는 호수로 단층운동으로 생겨난 것입니다.

면적이 370평방킬로미터로 길이는 150km입니다.

가장 깊은 곳은 8m 정도로 중국 제 6대 담수호로서 호수에서

유람선을 타고 약 2시간 가량 유람을 할 수 있으며

한편으로 음산(音山)과 백어구(白魚口) 등의 풍경구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 가는방법 : 시내에서 6번버스를 타고 삼림공원에서 하차.

민속촌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삼림공원으로 승산.

 

기타 저녁식사 후에 가 볼만한 곳으로는 취호공원을 추천 합니다.

호수주변으로는 보이차 전문상점과 카페촌 그리고 프렌차이즈 식당과 호수를 가로지르는 오솔길이 아주 낭만적입니다.

취호호텔 앞에는 곤명지역의 석학들이 함께모여 영어로 대화를 나누는 "잉글르쉬 존"이 있습니다.

중국의 저력이 잠재되어 있는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이차 전문도매시장, "첸웨이 푸얼차 위에 스창"도 추천합니다.

아주 경제적이고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보이차와 다구용품을 쇼핑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대리석의 세계적 산지, 대리(大理 : 따리)

 

인구 약 48만의 중국 운남성 서부에 위치한 작은 도시입니다.

곤명에서 서쪽으로 약 260km 거리에 있는 귀 모양의 이해호(助海湖 : 얼하이호)의

서안 해발고도 2,086m의 고지에 위치해 있는 고산도시로,

여름 기온이 20℃를 조금 넘고 겨울도 온난하여 옛부터

벼농사가 활발하였으며 당(唐)나라 때에는 남조국(南詔國),

송(宋)나라 때에는 대리국(大理國)의 도읍지로 번창하기도 했던 곳입니다.

또, 이 도시의 이름은 세계적인 대리석 산지인 서쪽의 점창산(點蒼山)에서

출토 되는 대리석으로 인해 붙여지게 되었습니다.

이곳의 대리석은 당나라 때부터 채굴이 시작되어

지금도 30∼40개의 광구에서 대리석을 채굴하고 있을 정도로

풍부함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청말(淸末)에 흑사병이 유행하고

1926년에는 큰 지진이 일어나는 등 잇달아 재화를 당하기도 하였지요.

하지만 대리는 곤명·미얀마·티베트를 잇는 교통의 요지로서,

지금은 상업도시로서의 번영을 조금씩 회복해 가고 있다고 합니다. 대리는 서쪽의 이해호와 동쪽의 창산 산맥으로 인해

빼어난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어서 관광지로서도 가볼만한 곳이지요.

또 이곳에는 전통 소수민족인 백족이 아름다운 전통을 지켜가고 있어서

그들이 사는 마을이나 그들의 전통축제가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그 중 희주(喜州)는 대리에서 약 18㎞ 떨어져 있는

백족의 마을로 오랜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중국의 고대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하얀 벽의 건물들이

골목길을 따라서 늘어서 있으며,

전통의상을 입은 백족들도 쉽게 구경할 수 있습니다.

또 삼월가(三月街)는 1년에 한 번 열리는

상품교역회로 원래는 종교행사였으나

지금은 소수민족의 제전이 되었습니다.

1년에 한 번만 열리는 큰 장터인지라

각 지방에서 몰려든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지요.

 

<일본식온천-安寧金方日式森林溫泉>

 

6만평방킬로미터의 언덕위에 설치된 금방온천은

37개의 일본식 노천온천탕을 구비하고 있으며,

그밖에 호텔,레스토랑,커피쇼,VIP 온천탕,수영장,마사지ROOM등

대단위 위락시설을 구비하고 있는 중국최고의 온천시설 입니다.수영복구비를 필수로 하고 있으며,

상기TOUR시 온천욕이용권 및 마사지 1회이용권(선택가능)을 제공합니다.※ 안녕 온천(安宁温泉)

안녕시(安宁市)에서 서북으로 7km거리에 있는 당랑천(螳螂川)가에 위치하며

곤명시에서는 40km 떨어져 있습니다.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여져 동쪽으로는 옥천산(玉泉山),

서쪽으로는 총산(葱山),

동북쪽으로는 필가산(笔架山)이 있습니다.

이곳의 온천물은 맑고,

순수하여 마실 수도 있을 뿐아니라

온천의 사방을 돌벽이 둘러싸고 있고,

온도가 적당하지요.

안녕 온천은 탄산염 온천류에 속하며

칼륨,나트륨,아연등 미량원소가 풍부하여

여러가지 질병에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수온은 섭씨 42도 에서 45도 사이로

유황 성분이 적어 장기간 음욕 가능하며 만성 위질환,

류마티즘 관절염, 피부병등의 치료에 좋은 보조작용을 한답니다.

 

서울에서 곤명까지

 ■ 항공곤명으로 가는 직항편, 동방항공과 대한항공이 운항되고 있으며,

곤명까지 4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그 밖에 가는 방법은 계림행 직항을 이용해서 계림 도착 후 항공이나 철도를 이동하는 것이지요.

계림에서는 항공편으로 약 3시간 정도가 소요되고, 열차로는 이틀정도가 걸립니다.

■ 공항에서 시내로

곤명 우쟈바 국제공항은 시내에서 북서쪽으로 7.5km 떨어져 있습니다.

시내까지는 대략 2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공항은 현대화된 선진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항공기 출입량이 중국에서 4번째로 많다고 합니다.

52번, 67번,78번 버스를 타면 2元,

민항버스를 이용하면 5元이면 시내까지 갈 수 있습니다.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택시를 타도 15元-20元정도의 비용이면 충분하고

기본요금은 8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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