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만져보기/詩의 翅

李白-月下獨酌 (월하독작)

레이지 데이지 2009. 9. 19. 02:00

 

 

 

月下獨酌「월하독작」

 

 

 花間一壺酒 화간일호주- 꽃나무 사이에서 한 병의 술을

 獨酌無相親 독작무상친 - 홀로 따르네 아무도 없이.

 擧杯邀明月 거배요명월 - 잔 들고 밝은 달을 맞으니

 對影成三人 대영성삼인 - 그림자와 나와 달이 셋이 되었네.

月旣不解飮 월기부해음 - 달은 술 마실 줄을 모르고

 影徒隨我身 영도수아신 - 그림자는 나를 따르기만 하네.

 暫伴月將影 잠반월장영 - 잠시나마 달과 그림자 함께 있으니

 行樂須及春 항낙수급춘 - 봄이 가기 전에 즐겨야 하지.

 我歌月徘徊 아가월배회 - 내가 노래하면 달은 거닐고

 我舞影零亂 아무영령난 - 내가 춤추면 그림자도 따라 춤추네.

  醒時同交歡 성시동교환 - 함께 즐거이 술을 마시고

  醉後各分散 취후각분산 - 취하면 각자 헤어지는 거.

  永結無情遊 영결무정유 - 무정한 교유를 길이 맺었으니

  相期邈雲漢 상기막운한 - 다음엔 저 은하에서 우리 만나세. ....

                                                           李白

天若不愛酒 천약불애주

酒星不在天 주성부재천

地若不愛酒 지약불애주

地應無酒泉 지응무주천

天地旣愛酒 천지기애주

愛酒不傀天 애주불괴천

已聞淸比聖 이문청비성

復道濁如賢 복도탁여현

聖賢旣已飮 성현개이음

河必求神仙 하필구신선

三盃通大道 삼배통대도

一斗合自然 일두합자연

俱得醉中趣 구득취중취

物謂醒者傳 물위성자전

 

하늘이 만일 술을 즐기지 않았다면

어찌 하늘에 술별이 있으며

땅이 또한 술을 즐기지 않으면

어찌 술샘이 있으리요

天地가 하냥 즐기었거늘

술을 좋아함을 어찌 부끄러워하리

맑은 술은 聖人에 비하고

흐린 술은 또한 賢人에 비하였으니

성현도 이미 마셨던 것을

헛되이 신선을 구하는가

석잔술은 大道에 통하고

한말 술은 自然에 합하거니

모두 취하여 얻는 즐거움을

깨인 사람에게 이르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