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암 마애좌상 (玉泉庵 磨崖坐像)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1동 8번지에 있는 옥천암과 그 암자의 마애좌상은 영험하기로 소문 났다.
불암 또는 보도각 백불이라 불리지만 조선후기부터는 대개 백의 관음상이라 불렸다.
조선 태조 이성계가 한양에 도읍을 정할 때 이 관음상 앞에 제를 올렸고, 흥선대원군의 부인이자, 고종의 어머니
였던 여흥 민씨가 아들을 위해 치성을 올렸다는 말이 전해 오는 서울의 이름난 불교 존상이다.
독립된 거대한 불암바위 앞면에 5m 높이로 마애상을 새겼다.
그 위에 팔작 지붕의 前室 형 건물을 세워 마애상을 보호하고 있다. 존상은 고려초기 유행했던 높은 보관을
쓰고 있는데, 뿔처럼 생긴 관대에는 시대적 특징을 보여 주는 화려한 꽃무늬 수술 장식으로 표현하였다.
존상의 얼굴은 타원형인데, 양감이 부드럽고, 눈, 코, 입이 단아하다. 신체는 건강하면서도 유연한 편이며,
얼굴은 부드러우면서도 단정하다. 12~13세기 고려 마애불상 양식을 대표하는 걸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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