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間)에서 엿보기/길 위의 지나 간 이야기

오대산-노인봉

레이지 데이지 2005. 7. 1. 05:16

 

               -05년 6월....-

 

난생 처음 무박산행을 했습니다.

그것도 안내산행입니다

 

그것은 아무리 산이 고파도, 우중산행을 하고 싶어도 두번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낯가림이 심한 저로서는 맘이 힘들고...

외롭고 고독하고,

전번에 아픈 발등이 계속 아프다고 찌릿 신호 보냅니다.

 

산과는 화합이 잘 되는데 사람들과도 그렇게 어울렸으면 하는 소망이 생겼슴니다.

 

그러나 넘 좋았던 산행 입니다.

 

기회가 닿으면 여럿 친구들과 함께했으면 바라는오름 이었습니다.

 

비 올 것을 예상 했기에 오대산 5개 봉우리중 정상을 치고 오르기에 가장 손쉬운

노인봉을 선택했고 하산길은 무릉계곡-소금강 으로 내려 왔습니다.

 

등산은 새벽 4시 시작하여

 1시간 반 정도에 올랐습니다. 정상에 있는 암반이 멀리서 보면 노인 흰 수염 같다고 노인봉이라 합니다.

하산은 장장 3시간코스라 했지만....

 

노인봉 계곡아래....서어나무군락지

 

 

 

 

 

오대산-노인봉 정상아래

 

 

오대산 계곡

 

 

하산길 계곡

 

 

일부 몇몇 사람은 날라서 내려와 빗속에 계곡에서 놀고 그래도 출발시간이 남아서

막걸리 두동을 행방불명 시켜다는 전설을 남기고 ...

흑..흑 저도 그 속에 한 명 이라고 자진실토 합니다.

 

후미와 3~4시간 차가나니 산꾼인 저로서는 오대산 노인봉-소금강 은  껌이라고 ....

자만하다가 발목이 아자 나는 줄 알았습니다.

 

서울 도착 저녁 6시  그 당시에는 비가 오지 않기에

 

동태찌개에 소주로 뒤풀이 했습니다. 물론 선두에 함께했던, 하산에서 늦게 만난 사람들과

했지요.  산에서 만난 사람들과는 쉽게 사귀다  속세에 내려오면 금세 변질되곤 합니다.

 

뭔가 지속적이고 영원한 만남을 기대하는 제가 어리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철부지 산꾼이 최근에 느끼는 화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