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間)에서 엿보기/길 위의 지나 간 이야기

청한의 소금창고 하늘

레이지 데이지 2009. 10. 5. 00:37

 

어제 노는 날이기도 하고 날씨도 너무 좋아 자전거를 타고 관곡지 거쳐 물왕저수지 까지 갔다 왔습니다.

 물론 청춘님하고 같이 갔다 왔습니다.

간간히 뿌리는 비를 얼굴로 맞으면 달리는 길은 너무 상큼했습니다.

달리는 내내 갈대에 이는 바람의 속삭임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얼굴을 때리는 비와 서걱거리는 갈대소리 온 몸을 가로 막는 공기의 저항을 느끼는 시간은

오감을 모두 일깨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으로 진출한 물왕저수지, 둘레를 한바퀴 도는 코스또한 비포장과 포장이 적절히 섰인

환상적인 코스였습니다.

저수지를 포위한 음식점들과 그 앞에 가득한 승용차의 대열, 한가하게 낚시를 드리운 강태공들

모두 낯설지만 익숙한 풍경입니다.

으례 들르는 집이 된 관곡지 막걸리집에서 만난 비구니 스님도 인상적이었고

열나게 말하는 선생의 독선적인 태도에서 제 모습도 보았습니다.

온  갑작스런 부고로  먼저가신 청춘님을 뒤로 하고 여유롭게 가며 쉬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혼자만의 주행이 주는 즐거움을 만끽하며 가다 서다 보이는 장면마다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느림의 미학을 말하지만 이미 혼자가 아니면 즐길 수 없는 것이 느림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비가 와서 생겼는지 주변에 못 보든 연못들이 있어 늘 다니든 길도 새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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