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間)에서 엿보기/길 위의 지나 간 이야기

빨간등대...오이도

레이지 데이지 2015. 4. 2. 12:22

 

 

 

 

 

 

석모도 다녀온 휴유증으로 급히 쮸꾸미를 먹자고 한다....흔히 급벙개라고

 

아무 쓸일곳 없는 웃음과 말들...

 

내 마음에 빨간등대를 세워서 길을 가르고 싶다.

만나기 위한 표지석이 아니라..기표로서.

 

 

 

살다보면 알게돼 일러 주지않아도
너나 나나 모두다 어리석다는 것을

살다보면 알게돼 알면 웃음이나지
우리모두 얼마나 바보처럼 사는지

잠시 왔다가는 인생 잠시 머물다갈 세상
백년도 힘든것을 천년을 살 것처럼

살다보면 알게돼 버린다는 의미를
내가 가진 것들이 모두 부질없다는 것을

살다보면 알게돼 알고싶지 않아도
너나나나 모두다 미련 하다는 것을

살다보면 알게돼 알면 이미늦어도
그런대로 살만한 세상이라는 것을

잠시 스쳐가는 청춘 훌쩍 가버리는 세월
백년도 힘든것을 천년을 살것처럼

살다보면 알게돼 비운다는 의미를
내가 가진 것들이 모두 꿈이였다는 것을
모두 꿈이였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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