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 2천 년 만에 피어난 '실레네 스테노필라'
러시아 과학아카데미의 스베틀라나 야시나 팀이 시베리아의 툰드라에서 3만 2천 년 동안 얼어 있던 식물의 열매를 발아시켜 꽃을 피우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팀은 시베리아의 땅다람쥐가 파놓은 지하 40미터 땅굴에서 빙하기 말기의 씨앗과 열매 60만여 개를 발견했는데 그 시절 땅다람쥐가 저장한 먹이로 그 지역이 지각변동으로 지하 깊숙이 내려앉았고, 평균 영하 7도의 조건 속에서 씨앗과 열매들이 보존될 수 있었다고 한다.
연구팀은 씨앗 자체에서 싹을 틔우려고 했지만 실패했으며 열매 속 씨방에서 채취한 DNA 조직을 배양액에서 키운 뒤 흙에 옮겨 싹을 틔우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석죽과에 속하는 이 꽃의 학명은 '실레네 스테노필라(Silene stenophylla)'라고 한다.
ㅡ2012년 2월 신문 기사 중에서
우리나라도 700년만에 꽃피운 함안 아라홍련백련이 있다.
꽃잎은 떨어지지만 꽃은 지지 않는다. ㅡ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식물의 씨앗의 인내는 어디까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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