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間)에서 엿보기/길 위의 지나 간 이야기

여수 섬돌이 대약진운행

레이지 데이지 2015. 6. 1. 07:26

 

 

 

 

 

 

 

 

 

 

 

 

 

5월 마지막은 여수에서 점심먹고 백야도 선착장에서 사도...추도...1박2일 다니다.

 

처음에는 새우잡이가는구나...이리 생각했다.

중국태항산도 이러하드니..

 

여수 앞바다에는 백야도를 지나서 사도 추도가 있다.

 

추도에는 현재 할머니 혼자만 사신다.

 

사도는 10가구만 사신다. 과거엔 40가구였다는데...

민박집 아줌마는 비철에만 민박하고 문어잡는철에는 1주일에 2번 문어잡는다고 하신다.

아이들은죄다 뭍에서 산다고..

 

만년도 더 전에는 사도, 추도는 공룡의 섬이었단다.

그 쥬라기시대

렉스는

발자욱만 남기고

시조새는 발만 남겨놓고...

 

그곳에서

그맑고 청정한곳에서

우울과 쓰레기같은 기억을 버렸다. 무단폐기.

 

쓰레기기억은

공룡발바닥을 핥고있겠지.

 

 

물속에는

물만 있는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안에는

나만 있는것이 아니다

내안에 있는 그대여

내안에서 나를 흔드는 그대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곳에 흘러서

은밀한 내꿈과 만나는 그대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류시화-

 

자연으로 나와 있어도..자연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