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間)에서 엿보기/난민처럼 떠나는 여행

강한 습기가 극한 냉기를 맞이하다.

레이지 데이지 2015. 12. 14. 17:52

강한 습기가 극한 냉기를 맞이하다.|남박의 南京餘遊

남박사 | 조회 54 |추천 0 |2015.12.14. 01:55 http://cafe.daum.net/saltway/SDeO/46 

2015 . 12. 13.
공부를 안하고 하루를 놀았더니 눈에서 찬바람이 분다.

어제 토요일 아침.
늦게까지 자고 점심 밥먹으려 나갈려고 하다가 재밌는 목소리에 이끌려 그만 7층 키친에서 스스로 발을 묶었다.

이런저런 툭툭 끊기는 대화도 그렇고 남의 잔치에 끼여든 느낌도 그렇고...

사실 모든 학생들하고 대화가 어려워 통하기가 요원하여 관계가 어렵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같은 자리를 하지않으려고 했다.

인도네시아 케냐, 수단, 차드, 아르헨티나 멕시코 일본 한국 네팔 콩고 우즈벡키스탄 몽골 볼리비아 파타고니아 러시아 태국 프랑스 라오스..ㅇ베트남. 폴란드 헝가리 이태리...그리이스와북한만 빼고 거의 만나 본듯한데 모 그다지 ...

허망한 대화일뿐이다라는 결론이다.
그들이 내게 스트레스를 줄 뿐이다라는 생각이 자꾸 든다.

그래서 저녁시간 추운데 둘둘 감싸고 동네 한바퀴 도니 또 키친에서 한바탕 잔치가 벌어지는지 냄새와 함께 시끌버적이다.

1학년 5반 모임이라고한다. 뒤도 안보고 나와서 방에 콕 박혀서 영화봤다.

오반에는 무슨 조직이 있는 것처럼 수시로 모이는데 게다가 대다수가 내가 머무는 8층에 모여있다.

리더격인 애가 세광이라는 93년생이다. 그 애가 주도하여 자기네 노는데 나는 끼여주지말자고 했단다.

내가 니들하고 안논다.

언제 같이 놀자고 했니?

 어린애들속에 있으면 내가 불편하지..웃겨서

우야둥 밤새서 영화보고 일요일아침 적당한 준비로 자습실에 갔다.

좀 있으니 요란한 싸이렌소리가 들리고 영문을 모르고 다른얘들은 소요한다.

설마 하며 꿋꿋하게 앉아 있으니 암 일도없다.

이태리가오더니 오늘이 난징대도살 발생 기념일 이라고 추도 묵념이라며 정보준다.

춥고 여러가지 일없는 상념에 온천이나 가자 하는 맘으로 점심먹고 중국대중탕을 다녀왔다.
(温泉浴场)
龙湶지명 벌써 왕이 등장할듯 싶다
난징에서 옛부터 왕이 피정 했던곳이라는데 유황온천이다.

입욕료가 38위엔이니 요즘 물가로 쳐도 서민들은 ..


외국인이라고 내얼굴에 써놓는것은 아니지만 대중탕에간다는것이 이상한지 아님 말이 안툥해서 그런지

접수하는 사람이 계속 물어본다.
일단들어가니 계란썩은냄새가 훅났지만

서울의 일반 시골 대중탕하고 똑같다.


약1시간 탕속에서 푹푹 삶고 나오니

뼈에 든 한기가 빠진다.

음기가 내게 침범한 듯 하다.

엄청 따뜻한곳이 그립다.



 

 다음날 14일                                          

그늠의 7층 키친을 벗어날 수 없었다. 카이스웨이开水...뜨거운물이 7층키친옆에있어서 오며가며 상황을 지켜보면서 합류하게된다. 헝가리 스티븐이 요상한 닭볶음에 아는척 하니 저녁식사에 초대한다. 그래서 몇가지 과일을 사서 갔더니 엄청맛있는 저녁을 준비한다.
케냐 안쏘니는 밥을 하는데 소금을넣고 길쭉한 쌀 로 고슬고슬하게 밥을 짓는다.

이리 맛난 저녁은 처음이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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