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間)에서 엿보기/난민처럼 떠나는 여행

8월9일...( +30일 )대단원 막내리는 레히카비크

레이지 데이지 2016. 8. 11. 23:11

 

 

 

 

 

 

 

 

 

 

 

 

 

 

 

 

 

 

 

 

시내관광이라고 하는데

출근시간과 맞물려서 교통체증이 심하다.

 

수도 레이카비크는 송파구 절반....잠실 앞동네라고 하는데 매 카메라들고 사진찍는 시니어단체관광팀이 넘친다. 걸음도 천천이..부들부들 카메라 꽈악 쥐고서..

 

랜드마크격인 교회에가서 2시간 자유시간으로 각자 돌아 당기고 1시에 모여서 무슨 전망대에 가서 점심먹고 시청은 도시의 무엇이니 보았다고 말해야하니 봐야하고 돈내는국립박물관은 허접하고 그래서 일찍 돌아왔다.


아쉬어 온천이라고 구경가니 사람많고 모 그렇다.

그럴봐에는 캠핑장 옆 수영장으로...

 

힘드는거 누구나 매한가지인데..

 

70세 먹은 철없는 논네가 자꾸 부딪친다.

- 자기야...나 졸리니 잠좀 잘까...

- 어여 자야지. 졸리면 자야지..

자기마누라는 쉬라고하고 4시뿐이 안됐는데 밥머코 일찍감치 짐싸고 자야 한다며 짜증을 낸다. 나에게 밥하라고 조른다.

 

안그럴려고 했는데..

 

나). . .나도 심들고요..지금은 아무도 밥 생각이 없대요.

끝내 한마디 하고 말았다.

사실은(이 노망난 영감탱이야... 니 마눌시켜서 둘이 터지게 먹어라...입만 살은 마눌은 저녁 안 먹는다고 했어) 이렇게 하고 싶었지만....

 

뜨거운 물로 목욕하고 나오니 선생님이 누룽지를 한솥 끓여놓고 기다리고 있다.

지겨운 인간들.

 

남은 야채로 3가지 반찬하고나니 모두들 한공기씩 먹고 시니어부부는 모든것을 잘도 잘 먹는다. 안 먹어도된다고 하면서 남으면 아깝다고 다 먹는다.

 

먹은 자리에서

짐정리도하고 새벽출발이라서 도시락으로 햄버거를 싸고 사과 한개씩..계란 삶아서 1개씩 담아주었다.

그랬더니 순시간에 부엌살림이 정리되어서 내게 일이 없어지고...

가져갈그릇과 두고올 그릇정리가 됐다.

한 달 잘 활동한 밤통과 주걱 그리고 업워 온 후라이팬. 남은 식재료....

지금도 가끔 아쉽고 후회하는것은 소금과 후추가 같이 된것을 두고 온 것이다.

맛이 있어서 상표라도 알고 싶다.

 

그 부부는 ..그 와중에 산책한다고..

논네가 위산역류증이 있어서 소화를시키고 자야한다는데..

그러든지 난 얼른 먼저 잠들어야 한다.

코골이 부부가 들어오기전 내가 코를 골아야 한다.

 

덕담을 주고받고 쭁파티 했지만 ....

얼른 헤어지고 싶다.



기름 채울때 모습들...



시내의 샵.



컨벤션 센타. 주상절리모습에서 이미지화 했다는데.

골목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