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0월 20일
남경온지 54일.
방전이 된듯....밧데리 유효기간이 훨씬 지나서 충전이 안되듯이 맥이 없다.
일전에 세탁카드사용에 고마움 표시로 바나나를 줬다.
그 바나나가 흔한 지역에서 왔음을 알면서...그랬더니 저녁을 같이 먹자고 한다.
인도네시아에서 온 아가씨들하고 저녁먹고 점심먹고 그리고...단어 외우느냐 정신이 없었다.
빨래를 하는데도 엄청 어렵게 했다.
저번주에는 인도네시아 아가씨들이...
이번에는 태국아가씨가...
툐욜 빨래할려고 가니 담당이 출근을 안했다고 한다. 하는 일도 없어 보이는데...
그래서 세탁카드를 충전을 못했다. 결국 또 구걸하듯이 ...
재수탱이가 공짜로 살려고 한다는 말이 귀에서 쟁쟁 들리는듯 하다.
화욜 카드를 충전한다고 해서 갔더니 담당자퇴근했다고 한다...이런 젠장...
재수탱이는내가 남의 말을 전혀 들으려 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그건 아니다.
그 사람말만 안듣고 인정하려하지 않았다.
왜? 그사람이 내게 그렇게 했기에 난 빤사했을 뿐이다.
어학연수 오는 20살 아이들 말고
엄청 나이 많은 사람빼고
어중간하게 오는 아이중에서 기초가 전혀 안되어 오는 여자는 무슨생각일까...
아침에 새벽부터 일어나서 얼굴화장하는데 1시간이상 걸린다.
킬힐을 신고 다니는 이유는....
노는것도 공부인데 궂이 여기와서 비싼돈주고 노는 이유는....
성품이라도 좋으면....(개싸가지)
저번주 내내단어와 용트림했다. 语法도 엄청나게 힘들게 한다.
왜 우리반만 책을 4권하는가/ 아니다...다른반도 책을 조정한다고 한다.
계속 단어와 기싸움 할 듯 하다. 발음교정도 안된다.
주의해서 읽고 시간이 걸려도 발음과 함께 성조도 따라한다.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그래도 막상 닥치면 옛날처럼 마구 말한다.
조사와 전치사 연결해야하는데...
매일 50개의 단어를 외고 5번 이상 쓴다.
자고 일어나면 암것도 안 남는다. 이건 저주인가....
시간이 부족해도 오늘은 오후에 4학년 남의 교실에 가서
중국민족..몽골, 우즈벡스탄...일본...결혼식장면을 보았다.
학생들이 스스로 ppt를 만들어 나와서 중국어로 설명한다. 선생이 부연설명하고....질문도 받고...대단한 젊음이다.
암튼 9시에 잘려고 들어왔다. 깊이 잘려고 맥주 2개을 마셨다.
힘든 1주일이었다.
10월21일. . 개구리 우물밖을 엿보는 심정은 어떤까!!!
날씨는 기가 막히게 좋다.
춥지도 덥지도 않고 맑고 청랑한것이 운동장 5번 돌아도 좋다. 모기만 없다면 숲속이나 호수옆에 하루종일 햇빛을 등에지고 있고 싶다. 그러면 저절로 영민해질듯.
단어시험결과를 발표하는데 90점 안에 든 사람과 뒤에서 1등하는 사람들을 호명한다....헉...
앞에도 뒤에도 이름이 불리지 않아서 다행이지만
설사 부른다 해도 잘 못알아 들어서 다행이고 창피한 생각이다.
나를 위로하고픈데 단어가 생각이 안난다...ㅎㅎ
이러니 하물며 중국어야 말할것이 모가 있겠는가.?
여러가지 착잡한 생각이 어제부터 떠나지 않더니...
말을 배우러 와서 말도 못해...
공부하러와서 공부도 못해...
게다가, 한국말도 어벙해지고 영어는 아예 안들으려하고...ㅎㅎㅎㅎㅎ
점심먹고 여러가지 잡스러운 일상 사는 일을 보고 잠시 접속사 공부를 하다가 같은 글씨를 4번 연속해서 틀려서 지우다가 그냥 뛰쳐 나와서 중국문화시간을 청강했다.
어제는 4학년진짜 中国文化시간이고 오늘은 中国역사文化 槪觀이다.
지난 주까지 한자를 공부하더니 갑자기 예술로 건너갔다.
의아해서 뒤의 학생한테 물으려고 보니 죄다 한국학생들이다.
이 반은 한국학생들을 위하여 편이를 보게끔 한 반인지....전부 한국학생이다.
그래서 어쨌든
중국의 인종을 할려고 하는데 지루하다고 뒷부분 예술쪽을 먼저 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 곳 역시 숙제를 팀별로 발표하면서 어려운 부분은 한국말로 한다.
중국문화예술와 한국의 문화예술를 비교하면서 과거와 현재를 보여주는데 감동을 받았다.
서툰 중국어로
첫번째로 중국 전통공연예술 说唱 과 한국의 판소리를 발표하고
두번째 민중공연으로 중국의 입으로 하는 만담같은 相声(xing sheng) 공연 과 남사당을 비교하였으며
세번째 대중가요가 보여주는 개념으로 한국의 PSY와 중국의 유명가수의 영상을 비교하며 보여주는데 한류의 문제점까지...
우리문화의 정통성까지 더듬대며 쉬운 중국말로 발표하고 듣는 학생들이 질문하고
선생도 날카로운 질문을 한다.
감동은 내용도 내용이지만 그 열정적으로 기발한 아이디어로 진행하는 학생들의 모습이었다.
물론 PPT자료구성은 켬텨가 했지만 그 구성과 흐름을 작성하는것은 온전히 학생들 팀웍이다.
정말 서울대학에서 발표하는듯한 진지한 느낌을 받았다.
아이쿠...어린 학생들도 이리 열심히 하는데..
내가 나이만 잔뜩 먹은것이 무슨 벼슬이나 한듯 투정부리지 말고
대충 중간이나 잘하자고 생각이 들었다.
다시 600호 자습실에 와서
손목이 아프도록 접속사와 단어 50개를 외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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