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민복
사람 그리워 당신을 품에 안았더니
당신의 심장은 나의 오른쪽 가슴에서 뛰고
끝내 심장을 포갤 수 없는
우리 선천성 그리움이여
하늘과 땅 사이를
날아오르는 새떼여
내리치는 번개여
한 부모자식으로 세상에 나온 형제자매도 제각기 가는 길이 다르고, 한 뿌리 한 줄기에서 나온 잎과 꽃과 씨앗도 제각기 다른 길을 간다. 인간과 짐승은 말할 것도 없고 의지와 사고가 없다는 식물까지도 개체와 개체 사이는 물론 개체 내부에서까지 생존과 번식을 위한 경쟁을 벌이기 때문이다.
업은 지어진 것으로 보자면 열매 같지만 지어가는 것으로는 씨앗과 같다. 따라서 지어진 업에 따라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된 것 못지않게 달라진 것을 다르게 만들 수 있는 것 또한 지어가는 업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자기가 자기 업을 짓는다는 것은 곧 자기 운명을 자기가 개척할 수 있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달라진 것을 보고 달라질 수 있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 그것이 곧 지혜다.’
사람 그리워 당신을 품에 안았더니
당신의 심장은 나의 오른쪽 가슴에서 뛰고
끝내 심장을 포갤 수 없는
우리 선천성 그리움이여
하늘과 땅 사이를
날아오르는 새떼여
내리치는 번개여
한 부모자식으로 세상에 나온 형제자매도 제각기 가는 길이 다르고, 한 뿌리 한 줄기에서 나온 잎과 꽃과 씨앗도 제각기 다른 길을 간다. 인간과 짐승은 말할 것도 없고 의지와 사고가 없다는 식물까지도 개체와 개체 사이는 물론 개체 내부에서까지 생존과 번식을 위한 경쟁을 벌이기 때문이다.
업은 지어진 것으로 보자면 열매 같지만 지어가는 것으로는 씨앗과 같다. 따라서 지어진 업에 따라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된 것 못지않게 달라진 것을 다르게 만들 수 있는 것 또한 지어가는 업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자기가 자기 업을 짓는다는 것은 곧 자기 운명을 자기가 개척할 수 있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달라진 것을 보고 달라질 수 있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 그것이 곧 지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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