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 학산면 봉소리 → 안압재 → 전북 무주 내도리
→ 무주읍 → 용포리 → 굴암리 → 전북 진안 용담호 / 2010. 01. 23.
이상하구나
지난 겨울의 찬바람과 눈보라로
알 수 없구나
지난 겨울의 차가운 얼음 속에서
봄꽃이 봄꽃이 꿈을 만드나
꽃의 웃음속에 바람이 있고
꽃의 온기속에 추위가 담겨
꽃이여, 활짝 핀꽃이여
그대 화려함은 바람이었고
꽃이여, 활짝 핀 꽃이여
그대 화사함은 추위였구나
꽃이여, 활짝핀 꽃이여
꽃이여, 활짝핀 꽃이여
- 꽃이여, 활짝핀 꽃이여 (전문)
차든지 덥든지, 애매한 것은 싫다... 이 건가요.
희든지 검든지, 회색은 싫다... 이 건가요.
올 겨울은 참 추웠습니다.
20~30대는 처음 느껴보는 추위라지요.
원 없이 내리던 눈, 한반도를 덮었던 20여일의 빙하시대.
얼음을 졸졸거리는 시냇물로 변하게 하는 마술을 내게도 한번 보여주실 분 어디 없으신가요.
한 겨울인가 했더니 그 속에서 봄은 싹 트고 있었더군요.
이런 세상에, 차가운 것 다음에 따듯한 것이 올 수가 있다니!
이 건 분명 카퍼필드도 할 수 없는 우주의 마술임에 틀림 없습니다.
봄이 오면 나는 우선 대지에 무룹을 꿇고 감사드리려 합니다
추울수록 더 찬란하게
매서운 눈보라일수록 더욱 화려하게 피어나는 당신에게
더할수 없는 고마움의 입맞춤을 하려 합니다
날마다, 날마다가 기적입니다
- 봄,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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