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무엇을 하였다#48_전시 도우미 2일차>
전 날 커피 과복용으로 잠을 못자고 버스 멀미로 속이 우글한 상태였습니다. 그래도 식빵에 계란 후라이하여 우적우적 씹으며 밥을 해서 냉동실에 저장시켰지요. 대체로 집안정리까지 할 정도 시간여유가 있었지요. 그럼에도 아침 합정 9시30분에 아차 함케 못하고 바로 뒷차로 혼자 헤이리로 왔어요.
일요일임에도 거리에도 어디든 인파는 없더군요.
그래도 힘을 내어 퐈이야~~!!!
코비도19 영향말고 기본적으로 먹거리문화형성이 미진한 헤이리 예술마을 입니다. 간단한점심으로 낚지볶음밥을 먹고 물있나고 하니 생수를 사먹으라는 말에 목이 메였지요.
가격이 저렴하지도 않습니다.
무슨 낚지냄새도 나지도 않습니다. 욕 나왔지만...
그냥 맥주나 먹을거슬...
어영부영 오후가 되었습니다. 어제보다 쓸쓸한데 의상 선택에 착오가 발생했지요.
어제는 날도 좋은데 패딩을 입고 땀흘리고
오늘은 어제의 땀을 비웃듯이 소름이 돋을만큼 썰렁합니다.
그래도
전시장은 밝아야한다고 심작가_#심보겸 전등 2개가 지키고 있습니다. 탐나는 물건이지만 만들어보고픈 마음이 더 강하군요.
퇴근(?)정리후 후리릭 종종대고 먼저 간다는 사람도 시간 맞추어 오는 버스속에서 다시 만나고...
오늘은 버스멀미 대비로 앞좌석에 앉아서 핫팩을 뒷목덜미에 대고 잠으로 빠졌습니다.
음산하고 쓸쓸한 초겨울에는 따끈한 모주가 제격인데 술친구가 없어서 집으로 왔습니다.
피곤한지 그대로 기절한 상태에서 새벽에 일어나 어제를 복기합니다.
다시 오늘이 시작합니다.
맨날 오늘 입니다.
'사이(間)에서 엿보기 > 길 위의 지나 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저수지 갖기_꿈이었다. (0) | 2020.11.18 |
---|---|
고양이처럼 살아내기 (0) | 2020.11.17 |
사진전시행사장 (0) | 2020.11.15 |
병맛의 느낌 (0) | 2020.11.14 |
여수의 밤바다 여행은 언제하나? (0) | 2020.1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