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間)에서 엿보기/길 위의 지나 간 이야기

고양이처럼 살아내기

레이지 데이지 2020. 11. 17. 09:16






20201116 알바 가면서

<오늘은 무엇을 하였다.#47_고양이처럼>
연 5일 일찍자고 일찍일어나는 시골 할머니 생활 습관에 빠지고 있습니다.

무엇인가 정리 해야 겨울살이를 하는데 그냥 다 네질래하고 있는군요. 숨기거나 안 보이게 차곡하게 쟁여 놓아야 한다면서도 손 놓고 이리 하다가 봄오고 여름오면 덥다고 안 움직이고 가을오면 눈깜딱이다가 또 다시 겨울오고...
그러다가 북망산천 의구하네 하겠지요.

시간에게 덤벼야 뻔하지싶지만
살살 구슬려서 잘 활용하믄서 펀펀하게 살고 싶습니다.

드라마를 슬쩍 지나다 봤는데
젊은 여자아이가 취직시험 면접에 계속 떨어지면서
내 꿈은 모였어? 절규하며 멘붕하는 장면입니다.
빵집에서 알바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녀의 집은 제법 있는 집이라 치열하게 경제활동을 안해도 유유낙낙 하게 지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꿈을 찾는다고 발버둥 치는 장면이더군요.
그 꿈이란것이 방송국에서 일하는거(?)? 확실하지 않아요.
k본부 저녁시간 매일하는 연속극의 짧은 한쪽입니다.

모두 꿈이 있었야 한다고 하는데
나하나쯤이야 꿈없이 그냥 희작하며 게을게 살아도 세상은 잘 돌아가고 나는 강물을 바라보기만하고 그래요.
주제없이 중구난방으로 살아 봐(? ! . )

아는 이의 공장은 6명의 외국노동자의 노동으로 꾸며가고 있다. 한국사람 총관리자를 구한다고 한다.
6월에 시작했는데 그때는 노동자가 일순간에 어찌되면서 3명이 되어서 나를 불러서 한 1주일 하믄 되겠다 싶었다.
그리고 역병이 창궐하여 매상도 좋지않은데 궂이 나를 오라고 하는 이유는 없을것이다.
그사이에 나이지리아, 태국남자, 필리핀 남자, 다녀가고 야반도주했던 태국부부(?)가 다시 돌아왔으며 뉴페이스 젊은 택국 남자가 들어왔다.
이 노동자들, 그리고 나의 노동 이야기를 쓰고싶다. 잊기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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