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피는 꽃/나는 나

<시절을 읽는다>

레이지 데이지 2023. 10. 18. 08:54


<시절을 읽는다>

12년전 조계사앞뜰에는 이런 장식이 있었다. (2011.1016)

지금은?
회화나무에 전등만....
백송은 청소년기가 100년이라고 하니 지금 이미 백살이 넘었나보다. 흐음 보기보다 늙은 나무이군. 이유는 청소년기가 지나면 호르몬분비로 피부가 하얗게 변한다고 한다고 한다.
지금은 국화 장식이 만발할텐데.

암튼 지금도 역시 윗물이 채워져 아래로 차분하게 흐르기를 바란다.

요즘 나는 집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 마음은 차분하고 집안살림정리에 세월아 네월아 하며 지내고 있으니 좋다.
고구마는 잘 도착하였고
메론은 두껍게 껍질까고
가지는 한가득 무쳐놓고
양배추는 소분해서 쪄 내서 담아냈다. 고추다대기는 더더욱 매콤하게 볶고...

가을에 바람들면 겨울이 난감하다.
지금은 정리하고 자리정리할때이다.
하늘의 시간에 그저 순응하다.




조계사 앞마당에서
물이 순차적으로 채워졌다가
밑으로 흐른다.
나의 일상도 이와같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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