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10월 9일
공휴일인데 일하러 가는 날이다.
한글날은 언제부터 공휴일이었을까? 한글날을 양력 10월 9일로 확정한 것은 1945년 우리나라가 광복이 되고 나서였다. 곧 ‘정통 11년 9월 상한’의 ‘9월 상한’을 9월 상순의 끝날인 음력 9월 10일로 잡고 그것을 양력으로 환산한 10월 9일로 정한 것이다.
그리고 1946년에는 한글날을 법정공휴일로 지정하여 거국적인 기념 행사를 하였다. 특히 일제강점기의 한글날 기념 행사는 민족주의 국어학자를 비롯한 소수 유지들의 모임으로 이루어졌었는데, 이때에 이르러 비로소 한글날 행사가 전국적인 것이 되어 해마다 큰 기념식을 하였다.
<통섭: 統攝>
이런 한글날에 일 끝나고 습관처럼 창덕궁안으로 들어가 창경궁 함양문으로 갔다. 종묘와 창경궁이 연결된 율곡로가 한글날인 오늘 처음 열리는날이어서 기념으로 갔다.
창경궁은 <<창경궁 율곡로 출입문과 종묘 북신문은 종묘의 역사성과 현재의 관람제도를 고려하여, 「2024 가을 궁중 문화 축전」 (10.9.~13.) 기간인 5일간은 매일 특별 개방되며, 이후에는 매주 토·일요일, 공휴일, 문화가 있는 날(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막수요일) 에 개방된다. 창경궁과 종묘의 입장료는 각각 1,000원이며, 입장권은 각 출입문의 무인발권시스템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창경궁(일반관람) - 종묘(시간제 제한관람) 간 관람제도 상이 하다보니 부득불 주말-토일, 막수요일 운영.
창경궁 내전 통명전앞에 많은 사람이 야외국악연주를 들으려고 모여있다.
관천대를 끼고 종묘로 가는 북신문으로 가는데 경로 해당되는 4분의 할배를 만났다. 제가 조금 안내 해드려도 좋으냐고 물었다. 그래서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인 주목나무앞에서부터 안내하며 종묘 북신문으로 나갔다.
관천대는 하늘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을 관찰하던 조선시대의 천문대. 1985년 8월 9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숙종때에 만든 화강암 석대 위에 돌난간을 두르고 한가운데에 천체 관측 기구인 간의(簡儀)를 설치하여 천체를 관측하였다. 현재 간의는 없어지고 석대만이 남아있으며, 석대에는 남북 방향으로 관측기를 고정했던 것으로 보이는 5개의 구멍이 뚫려 있다. 간의는 관측기기로서 조선시대에 만든 천문관측측기 오늘날의 각도기와 비슷한 구조를 가졌으며 혼천의를 간소화한 것이다.
북신문은 종묘의 북쪽문으로 과거 경복궁 동쪽에 있어 동궐(東闕)로 불린 창덕궁ㆍ창경궁과 종묘는 원래 담장을 사이에 두고 연결되어 있었지만, 일제가 율곡로를 만들면서 갈라놨던 것을 다시 연결했다. 풍수지리상 북한산의 주맥이 창경궁에서 종묘로 흐르는데 일제가 중간에 도로를 만들어 끊어버렸다는 해석도 있다. 종묘는 조선의 역대 왕과 왕비의 위패를 모신 조선 왕가의 사당이다. 국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문화유산이다. 제향공간인 종묘는 제례를 올리는 엄숙한 공간이며, 개방되는 종묘 북신문(北神門)은 조선시대에도 개폐를 엄격히 관리했다.
북신문으로 종묘로 나오니 정전 뒷편 바로 뒷 산책길로 나왔다. 연녕전으로 정전 외대문으로 쭈욱 걸으며 안내했다. 세종대왕은 종묘의 연녕전 건립을 하신임금이다. 연녕전을 지을때는 세종때이고 정전은 태조 이성계이다. 정전 신실 봉안도 앞에서 시연때에는 생각도 안나던 5대조 설명도 한다. 정조가 왜 황제냐고 어떤 아주머니의 질문에 고종에서 꺼꾸로 세어보니 딱 5대조가 된다.
중간에 아들 잘 두어서 사도세자 장조는 업결에 황제반열이지만 정전앞에서 설명하기 어려워 생략했다. 황제는 7대조. 좀 더 공부해야겠다.
그리고 또 기진맥진 집으로 들어온다. 겨우 만보이상인데 몸이 가라앉는것은 말을 많이해서 기가 빠지는거다. 사실 이런것이 끼를 부리고 사는거다. 새롭게 재 충전 해야 한다.
초 저녁에 잠이 쏟아져서 얼른 누웠다. 논네습성이어도 요즘은 제대로 눕고 자지않으면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 침구를 잘 정리하고 누워 한참 자고 일어나 시계를 보니 아직도 오늘인데, 뭔가를 하기에는 난감한 시간이다. 다시 잠들기를 청하고 내일은 무엇을 하고 놀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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