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間)에서 엿보기/난민처럼 떠나는 여행 236

난민으로 떠나 살아 나오기-에필로그

3월 초 날씨가 늘 그러하듯 초봄의 뒷머리를 쳤다. 여린 봄은 혹독한 나머지 겨울에게 여지없이 잠시 기절한다. 눈발이 날리는 회색하늘을 소유한 이 날을 보내며 우리가-내가 1월말~2월 30여일을 뒹글며 보냈던 , 파리-스페인-포루투칼-스페인-프랑스-파리 길었던 여정을 생각한다. 처음에는 내복을 입..

[스크랩] 여행을 떠나면서 2007.1.22

또다시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남들은 내가 기획한 두달 간의 여행에 대해 다 미련한 여행이라고 한다. 그러다 여행사를 차리라고도 하지만 나는 관계없다. 나에게 있어서 여행이란 것이 아주 특별하다. 나이 들어가면서 발견되는 새로움에 대한 갈망과 갈증때문이다. 나는 그것이 단순히 나이 들..

[스크랩] 유럽여행 준비물 및 모집 공고.

1.공구할 물품 중 현재 확보된 물품 ①텐트 2개: 여자 텐트 겸 사랑방 (7-8인용) - 210x270cm             남자텐트(5-6인용)-210x230cm   * 두 개 모두 부엌이 딸려 있어서 좋습니다. 저번 여름 때는 그 밥그릇 찬꾸러미 등 늘어놓고 자거나 나가거나 할 때 무지하게 창피했었는데 이제 그런 지저..

난민으로 떠나기 프롤로그

-역전으로 살기위해 출발하다- 不了了之(bu liao liao zhi) 해야할일을 다 안하고 한켠에두고다 한것처럼 여긴다 .(일을 질질끌며 시지부지하다.) 지난 날 삶을 감옥이라 여기고 규칙적인 생활을 견뎌하기를 부끄러워 했다. 뭐 그렇다고 신선이나 도인같은 호젓한 일상을 꿈 꾼것은 아니다. 다만, 아침잠 많..

어설픈 청도생활의 시작

2005년11월13일 흐리고 뼈 속까지 오솔 오솔 시린 비 오는 일요일 청도에서 한 시간 정도 떨어진 소도시 이촌-옛날에는 전부 고구마 밭 이였는데 지금은 영등포와 비슷한 풍경을 소유- 에서 매우 중요한 쇼핑을 했다. 현대인으로서 절대 필요한 문명 이기 물품인 핸드폰을 샀다. 약간 무리했지만……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