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시행착오로 자기발전과 진화를 하는 지구상 동물중 하나이다.
자기 나름대로 판단하고 생각하고, 자신의 경험 범위내에서 판단해야만 한다.
우주의 끝을 알수 없듯이 자신의 경험을 넘어 설수가 없다.
그래서 독서가 필요하고 영화가- 간접경험이 필요한 것이다.
직접경험-여행을 통해 배우는것이 가장 기억에 남을 수 있으나,
시간과 비용이 든다. 그리고 현실동시성과 이질성을 갖는다.
그 모든 결과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영향을 주고 받을수 있다.
그래서 말과 행동을 조심하고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
사람을 잃지 않고 싶은 나.....
카페일에 최선을 다해서 애 쓰는 해피해피의 모습을 보면서 모든 세상일에는
사람의 정성이 묻어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내생각에 내가 빠져 스스로
머리가 아픈것도 나의 정성을 일부 넣기 때문일터이다.
그 정성이 모여 인간관계도 이루어 가는 거라고 믿는다. 추호의 의심없이 ...
그래서 문화가 형성되고 중요한거다.
나는 비가 오거나 눈이 오거나 바람이 불거나 그럴 때만 세상이 흐린지 알았다.
그런데,
흐린 것은 나의 마음이었고
외로운 것도 나의 마음이었고
흔들리는 것도 나의 마음이었다.
내가 슬프니 세상도 어두워보였고 내가 외로우니 쓸쓸하고
눈이 내리거나 낙엽이 질 때면 허망하고...
내 마음이 복잡하니 바람이 불어도 삭막한 세상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가끔 생각을 한다.
나 로 인해 괜실이 누군가 상처를 입지 않았는지...
그런데 만약 본의 아니게 그랬다 치더라도
그 사람에게는 얼마나 커다란 상처가 되었겠지.
사람이 살아가는 길에서 먼저 용기를 내어 볼 수 있다면
그때는 미안했다고...먼저 말하고 생각에서 벗어나고 싶다.
<29일>
도시 시티투워버스(5000원) 타고 사려니 숲, 제주 돌박물관 그리고 절물 생태숲을가다. 그냥 시외버스 탄것 보다 나을런지 잘 모른다.
이 나무의 흉터는 어느 나무가 숨막히게 조르다 생긴 혼자 살아남은 자욱이다.
개감수
이것 역시 독초이다. 무심고 만져 눈을 비비면 약간의 시력저하가 온다고 하는데,
이렇게 길옆에 그냥 피어 있었도 된다는 것인가...
자연 생태 탐방인데...유치원생들도 오는데...
운향과 나무로
상생나무는 그 향기가 특이해서 방충방향제로 쓰이고
사람이 죽어서 묘를 쓰기전 초묘를 할때 그 주위에 부려 역한냄새를 감했다고 하는데.
처음에는 그 냄새가 더덕향이 난다고 육지 사람들은 말한다고 한다.
가막살나무 꽃.
산 모시풀
제주 돌 박물관은 그 큰 규모에 놀라고 잡다한 돌에 놀라고 그리고 입장요금(5000원)이 있는데 가지고 있는 국내 여행안내사 자격증을 보여주니 그냥 들어 가라고 한다.
실제로는 다 못본다. 버스 시간때문에 딱 한시간만 들러보고 버스정류장에 가니 버스는 마악 출발하여 뒷 모습만 보인다.
가야하는.... 타고픈 버스의 뒷모습이 저렇게 애끓게하는지...
버스정류장에 앉으니 누군가 와서 기다리고 기다린다. 시간에 1대만 다닌다.
저 땡볕속에 걸어가 다시 들어가 계속 보겠다는 말이 하기싫어서 그냥 죽치고 앉아
있다가 앉은 상태에서 졸았다.
정말 깜박 깊이 잤는지 옆에 잇는 사람이 차 왔다고 깨워줘 버스를 타고
절물 생태자연공원으로 간다. 기운이 쑥 빠져 입구에 삼나무 그늘 평상에서 그냥 앉아 졸려고 배낭 턱 내려놓고 있는데 누가 아는 척하기에 고개드니 흣흣.....
길 도보 맴버 한사람이 웃고 있다. 거기에 많이 보던 아저씨가 오기에 낯익다 했더니 친구남편이다. 잠깐의 해후를 무슨 10년 헤어지다 만나는 것처럼 손을 맞잡고 맴맴
돌이를 다하고.....
노루는 절물에서 보았다.
제주의 모든 숲은 다 인공 숲인데 그럼에도 자연생태적으로 했다는것에 의미가 있다.
절물에서 함께 다고가다 친구는 계속 제주로 나가고 난 중간에서 서귀포로가는 버스를 갈아 타고 '춘자네 멸치가락국수' 를 먹으러 간다.
올레길 5코스 중간 표선 면사무소 정류장에 내려 가는 방향으로 10여 미터 전진하면 3거리 나오는데 맨 왼쪽길 왼쪽에 있다.
중간에 딱 1번 춘자네가 어디냐고 물으니 한심한듯 쳐다보고 떡집 아줌마가 가르쳐 준다. 그래...난 남의 낭만을 돌돌 말아 먹는다.
그 집은 올레길 만든 사람들의 스토리텔링 전설일뿐이다. 라는 사람과 엄청 맛난다는 사람과 편나누어 싸우면 난 전자 편이다. 왜? 멸치국물이 너무 강해서이다.
그 먼길을 달려 온것은 국수를 먹겠다고 온것이 아니고 " 김영갑 갤러리" 제주 사진을 볼려고 했는데 상달2리는 숙소가 없다고 해서 할 수 없이 서귀포까지 나가
아침에 이중섭거리를 걸어보고 갤러리 앞문보고 하자는 생각에 갔다.
그러나 아침되니.. 새벽 4시에 잠이 깨어 모든것 다 준비하고 잠시 누워서 매모정리하다가 잠들었는데 8시이다. 급한 약속도 없는데 부리나케 배낭매고 터미널에서 차시간 알아보고 아침먹고 차를 타니 친절한 순환버스 기사 아저씨 영도 잘하시고...
김영갑 갤러리 가는 도중 할아버지 말씀에 외로운데 아기들 낭군 다 놔두고 혼저 다니구상... 알아 들을 수 없는 말씀을 한다. 한참 걸어가는데 저기 또 모녀가 와서 말한다.
<아줌마>저어... 지금 갤러리 가는 중인가요?
<나> 그런대 왜여....
<아줌마> 오늘 쉬는 날이어서 세콤해놓고 뜰 안에도 못 들어 갔다고뤠!!
오 마이 갓!!
대문도 못보고 뒤돌아 오면서 그래 이런 미련을 남겨 두어야 다시 또 오는거야 하면서
그길에서 피어 있는 꽃양귀비, 그리고 배추, 현무암 돌담.
불두화
산수유
후박나무 열매
길 초입 어떤 집 이쁘게도 가꾸는 집.
상달2리에서 제주공항은 1시간20분이나 걸린다.
2시30분까지는 도달하여야 하는데....
이제 제주를 떠나는 사람들에게 전화가 온다. 다들 잘 가시라...
나도 이제 제주를 떠나는 시점이니까...
친구남편이 잘 놀았다고 인사를 하여주어서 더더욱 고맙고 고맙다.
누가, 무엇이, 특별하게 나를 기다려 주는 것은 아니지만 내 집으로 오니 참으로 편안하고 좋은데 이런 마음이 언제까지일까...또 다시 떠날려고 몸부림을 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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