虛 靜 ...우두커니, 멀거니/낯설게 하기

시바 시인의 멘분...혹은 멘붕

레이지 데이지 2012. 7. 28. 05:04

 

 

프롤로그

마당 수돗가에 서서 양치질하고 있는데, 혼자 사는 집주인 아저씨가 부엌문을 빼꼼이 열곤 한 마디 스윽 내미신다. 이봐유, 유씨. 유씨가 우리 집에 들어온 담부터 내 가슴이 자꾸만 자라고 있슈. 이것 좀 봐유.... 그러곤 정말로 불거진 젖가슴을 내게 시위하듯 내밀어 보이신다. 희번득 눈길을 밝히시곤 심지어 입맛까지 다시신다.

아, 시바. 이거 웬 멜랑꼴리 컬트한 시추에이션?

입주한 지 며칠만에 또 새 집을 알아봐야 하나. 어쩐지 옵션에도 없는 계란 후라이를 세 개씩이나 밥밑에 깔아줄 때부터 심상찮다 싶더라, 조낸.

당장 오늘 밤부터 방문 꽉 걸어 잠그고 잘 일이 걱정이로다. 에어컨은 커녕 선풍기도 돌지 않는 방. 알아서 셀프로 대가리든 감수성이든 빙빙 돌던지 말던지 하시라는 뜻? 아아, 시바. <죽음의 한 연구> 띄엄 띄엄 읽었더니 결국 졸지에 심오에 극한 영화 한 편 찍게 생겼고나. 여기가 유리인 거시냐 마른 늪인 거시냐. 아저씨가 자꾸만 '새로 잡은' 개고기 먹으러 오라고 문을 두드리신다. 갑자기 입덧 하고 싶으다.

우웩, 우웩, 조낸 시바! 우웩!

 

1장

멘탈 붕괴와 멘탈 분열은 다르다. 멘붕과 멘분이 다르다는 말.

지난 목요일이었다. 바람 불고 비 마구 내리고 나는 마당에 서서 망연하고 막연한 심정으로 안팎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때, 아, 시바, 그때였는데, 주인 집 아저씨가 절룩이며 더 형편없어진 자전거를 끄을면서 집으로 들어오시는 거시었다.

나 : (막연하고 망연한 눈빛) ...
아저씨 : (그래 봤자 별 볼 일 없다는 눈빛, 묵묵하다.)
나 : 어, 어디 다치셨어요?
아저씨 : 우산이 뒤집혔슈.
나 : (도대체 뭔 말이여? 라는 표정)
아저씨 : (니가 뭘 알어? 라는 표정)
나 : (모르지만 아는 척 해야 한다는 의지) 아, 네.... 괜찮으세요?
아저씨 : 유씨는 이게 괜찮아 보여유?
나 : (속으로, 아, 시바!) 자전거 고쳐야 할 거 같은데....
아저씨 : 유씨 눈엔 자전거만 보이누만유. 이왕이면 나도 좀 고쳤으면 조컸슈.
나 : 네.... 아, 네.... 많이 다치셨어요?
아저씨 : 우산이 뒤집혀서 자전거가 자빠졌슈.
나 : (그러고 보니 사람이 먼저다) 에구~ 보건소 가셔야 하는 거 아녀요?
아저씨 : (옆구리 찔러서 절 받겠냐? 라는 표정) 보건소 황여사, 휴가 갔슈.
나 : (괜히) 죄, 죄송해요.
아저씨 : (조낸 의연하게) 유씨는 그런 것두 몰르니 어디 가서 다치지도 말구 아프지두 말어유. 황여사 담 주에나 온다니께유. 배암에 물리면 더 골 때려유.
나 : 네, 뱀 조심 할게요. (그런데 이거 다이얼로그 성립되고 있는 거?)

 

그리고는 아저씨가 누런 서류 봉투를 왼손(확실히 왼손이었다!)으로 번쩍 들며

말씀하시는 거시었다.

유씨, 유씨는 동심의 세계를 알어유? 

주인 집 아저씨, 동화 써서 어딘가 응모 마감에 맞춰서 우체국에 등기우편 보내러 가는 길이었다. 아저씨 장래 희망이 동화 작가란다. 으으, 이런 논픽션이 팩트가 되는 세계라니! 나는 동심도 모르고, 보건소 황여사님이 휴가 간 것도 모르는 놈이고, 날마다 나만 보면 유방이 자란다는 아저씨 장래 희망이 동화 작가인 것도 모르는 놈인 거시다. 배암에 물리면 조낸 큰 일 나는 놈인 거시다. 멘탈 분열. 그날 이후 태양 표면 폭발에 겨워 사흘을 앓아 누웠다. 아저씨가 또 개고기 먹으러 가자고 문을...

 

2장

주인 집 아저씨가 외박을 했다. 어제 아침나절에 나가서 지금껏 돌아오지 않는다. 이 폭염에 연보라색 넥타이까지 매고서, 바짓단은 곱게 양말 속에 접어넣고서는 자전거 끌고 나가서 돌아오지 않는 것이다. 그래도 며칠 한 울타리 안에 머물렀다고 슬그머니 걱정된다. 어디 가세요, 라고 물었다간 그 즉시, 유씨가 그걸 알아서 뭐 하게유? 찜쪄 먹겠유? 뭐 이런 면박이나 당할까 싶어 꾹 참았는데 슬슬 후회된다.

생각해 보니 나는 아저씨 이름도 모르고, 전화번호도 물론 모르고, 과거도 모르고, 현재와 미래에 대해서도 모르고, 유전자 정보도 모르고, 대인관계에 대해서도 모른다. 내가 아는 것이라곤 오직 아저씨의 장래희망이 동화 작가라는 것 뿐이다. 어허라? 그러고 보니 혹 동화 응모한 게 어디 당선이라도 돼서 시상식에 간 거 아녀? 진짜 그랬다면 그냥 조용히 자전거 끌고 소문 없이 나갈 캐릭터가 아닌데.... 분명, 이봐유, 유씨! 유씨는 당선소감의 세계를 알어유? 뭐 이러니 저러니 하며 나를 들었다 놨다 했을 것이다.

아무튼 아저씨가 돌아오지 않으니 집안이 텅 빈 것 같다. 마을이 텅 빈 것 같다. 면내가 텅 빈 것 같다. 내가 이 마을에서 안면 터놓고 지내는 거의 유일한 이웃인데, 정히 궁금해지면 동구밖 느티나무 아래에라도 가서 기다려야 하나. 개망초꽃이라도 한 다발 꺾어서 오시는 길 위에 고이 고이 뿌려드려야 하나. 아, 시바. 아저씨 유방이 자꾸만 눈앞에 어른거린다. 이 냥반 도대체 어디 간겨?

 

3장

아저씨가 돌아왔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적은 길을 걸어서 참어 떨치고"

돌아왔다.

바야흐로 해가 거의 떨어질 무렵이었다.

팔리지 않은 "열무 삽십 단"처럼 난처해진 실루엣을 길게 끌며, 로시난테처럼 푹 가라앉은 자전거도 매달리듯 끌며 주인 집 아저씨가 마침내 마당을 거룩하게 들어서는 거시었다. 연보라색 넥타이는 풀어져 있었고, 흰 양말에 곱게 접어넣었던 바짓단도 어느 새 밖으로 삐져 나와 펄럭이고 있었다. 나는 순간 살수대첩 때 실종되었던 전우가 귀향하는 게 아닌가 싶어 아뜩해지는 전두엽을 어루만질 수밖에 없었다. 아저씨의 귀가는 그만큼 비장하고도 엄숙하고도 장엄하고도 황폐하고도 비현실적이었다.

유씨, 축구 선수도 휴가란 게 있슈?

수돗가로 와서 코를 팽하니 한 번 풀고는 또 오자 마자 밑도 끝도 없는 질문으로 나를 헷갈리게 하기 시작했다. 몹시 못 마땅한 말투였다. 어쩐지 기운도 없어 보였다.

프로 축구 선수가 훈련은 않구서 이 지중한 시절에 휴가를 가도 되는 거냐구유. 세상 천지에 그런 경우가 경우래유?

(아, 시바, 이 무슨 또 자다가 봉창적 시추에이션?)...

나 : 아저씨, 무슨 일이신데요? 프로 축구 경기 보러 가셨던 거예요, 이틀 동안? 아저씨 : (들은 척도 않는다) 나는 증말루 그럴 줄은 몰랐슈.
나 : (저 페이스에 말려 들면 안된다) 응원하는 선수가 휴가 가서 출장을

      안 했나요? 그런 경우가 있나 모르겠네.....      
아저씨 : (또 들은 척도 않은 채) 유씨는 여자 프로 축구의 세계를 알어유?
나 : 네? 여~자 프로 축구요? 그, 그게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
아저씨 : 내가 시방 C시에 댕겨 왔잖유.

           C시에 있는 여자 프로 축구팀 숙소에 댕겨 왔는데 글쎄 'OOO' 선수가

           휴가 가고 없다는 거 아뉴. 이틀 간 꼬박  기다렸는데 신문에도 안내고

           휴가를 갔다니 대명천지에 이런 경우가 워디 있대유.
나 : 그 선수를 왜 만나러 가셨는데요?
아저씨 : (어처구니 없다는 듯) 왜 만나러 가다니유?

            유씨는 싸나희의 순정을 몰러유? 싸나희의 순정 말유.          
나 : (또 멘탈 분열 직전) 그, 그럼 그 여자 프로 축구 선수랑 사귀시는 거예요?
아저씨 : 뭐 꼭 그렇다고 할 것까진 아니지만서두.....

            아무튼 유씨가 거기까지 알 건 없구.... 아무튼 유씨는 싸나희의 순정이란 것

            만 알아두면 돼유. 싸.나.희.의.순.정!

요약컨대 주인 집 아저씨는 지난 이틀 동안, 자전거를 버스 정류장 앞에 묶어 두고서, Y읍에서 버스를 한 번 더 갈아타고, C시에 내려 모 여자 프로축구단 숙소 앞까지 가서, OOO 선수를 기다렸다는 거 아닌가. 하필이면 그 선수가 휴가 가는 바람에 허탕을 치고 맥없이 돌아서 왔다는 거 아닌가. 아, 시바. 점점 더 감수성의 뼛속에 바람이 휭휭 분다. 도대체 저 아저씨 멘탈의 이데올로기가 뭐란 말인가. 아침부터 쪼그려 앉아 묵묵히 자전거 광내고 있는 아저씨 뒷모습 보니 땀이 팍 솟는다. 조낸, 조낸 덥다. 시바,

 

어제는 하루 종일 부추밭 비닐 하우스에서 일했다. 쌀도 떨어지고 소금도 떨어졌기 때문이다. 내 친구 '세계 최고 소금' 장수 박후기 시인이 요즘엔 통 소금을 보내 주지 않고, 철원 비무장지대에서 쌀농사 소작 주는 내 후배 조동범 시인 역시 쌀을 보내 주지 않는다. 주인 집 아저씨는 날마다 개고기 타령만 할 뿐 내가 뭘 먹고 사는지에 대해선 관심이 없다. 소설 쓰는 진연주는 소설가 하창수 형 춘천 강연회 간다더니 소식 끊기고, 남해 오인태 시인은 날마다 밥상 사진 올리는 일로 빈정만 상하게 할 뿐 내게 라면 한 사발 끓여주지 않는다. 세상의 인심이 어찌 이럴 수가 있는가.

그래서 나는 늙고 병든 몸을 이끌고, 새벽 4시부터 오후 6시까지 꼬박 14시간 동안 부추밭에서 일을 해야만 했던 거시다. 낫으로 부추를 베고, 단으로 묶고, 박스에 포장하고, 리어카에 실어 운반하고..... 심지언 새참까지 실어다 날라야 했던 거시다. 한국말도 제대로 못 하는 네팔 출신 청년한테 "이뤈, 쉬발아, 떡바루 안 혀?" 뭐 이런 욕도 들어가면서, 북한 출신 아줌마한테 아오지 탄광끕 살벌 눈총을 맞아 가면서 하루 종일 부추밭을 헤매었던 거시다. 아아, 시바.

아아, 시바. 시다라고 일당을 반만 쳐준다는 게 말이 되는가. 시다가 베고 시다가 포장한 부추는 그럼 시장에서 반값 받는가. 비정규직 노동자의 설움을 곱씹으며 허기에 찬 걸음새로 비틀 비틀 집으로 들어서자 주인 집 아저씨가 웬일인지 전에 없던 환한 얼굴로 아는 체를 한다. 우헤헤, 유씨! 유씨는 휴가 복귀의 세계를 알어유? OOO 선수가 오늘 휴가 복귀했다누먼유, 우헤헤..... 아 놔, 시바, OOO 선수가 복귀한 게 지금 나의 허기와 허무에 무슨 보탬이 된단 말인가. 부추밭 한 귀퉁이에서 새참 시간을 쪼개 이 글을 쓴다. 하루에 1천 그램씩 살이 빠진다. 인생 조낸 땀난다, 시바.

 

4장.

 어제 낮엔 기찻길 옆 우체국에서 주인 집 아저씨를 만났다. 이 아저씨와 나는 도무지 동선과 시간대가 맞지 않아서 한 울타리 안에서도 우연히 만나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공교롭게도 우체국 창구에서 마주친 것이다. 나는 몇 장의 우편엽서가 필요했고, 아저씨는 어딘가 우편물을 보내고 돌아서는 중이었다.

나 : 어? 또 어디 응모하러 오신 거예요?
아저씨 : 아뉴~ 응모는 뭐 아무 때나 오복이 담배 피듯 해도 되는 게 응모겠슈? 나는 딴 볼 일이 있네유.
나 : 아, 그러시구나. 그럼 일 보세요.
...

아저씨 : 일 다 봤슈.
나 : (뭐라 할 말이 없다) 네, 그럼.... 네.
아저씨 : 유씨는 여기 뭔 일이래유? 금융 관리래두 하러 왔슈?
나 : 그,금융 관리....요? 제가 그런 거 할 게 있겠어요?

       그냥 엽서나 몇 장 살까 해서요.
아저씨 : (급 반색을 하며) 엽서유? 유씨도 그럼 엽서의 세계를 알어유?
나 : 엽서의 세계를 안다기 보다도.... 아무튼 그냥 몇 장 필요해서....

갑자기 급 친한 척을 하면서 아저씨가 내 손을 잡아 끌고는 기찻길 옆 짜장면 집으로 입장하는 거시었다. 돈 같은 거 걱정 말라면서, 만주 독립군 시절 동지를 만난 듯 다정하고도 흐뭇한 표정으로 짜장면을 두 그릇 주문하고는 군만두도 한 접시 추가하는 거시었다. 유씨는 술을 하지유? 나는 창작과 동심의 세계에 방해될까 봐서 술은 안 하는데, 유씨 자시고 싶으면 한 병 시켜유. 날도 따땃한 게 한잔하고 나서 자갈밭에 로타리치면 딱 좋겠네유..... 뭐 이러면서 마시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또 헷갈리게 하는 거시었다.

아저씨 : (은말한 말투) 유씨, 내가 전번에 "싸나희의 순정"이라고 했던 거 기억해유?
나 : 싸,나.희.의.순.정....말이지요? 기억하고 말고요. 하도 생....(뚱맞아서요, 라고 말하려다 말았다)
아저씨 : 그 싸나희의 순정이란 게 말유. 사람 인연이란 게 참 미라클한 거여서 말유. 유씨는 부락 대항 면민 체육대회의 세계를 알어유?
나 : (또 뭔 썰을 푸시려고 이러시나)
아저씨 : 내가 우리 부락 축구팀 꼴키퍼라는 거 몰르지유?
나 : 이 마을에 축구팀도 있어요? 진짜 의외네요. 이 작은 마을에.....
아저씨 : 유씨는 몰르는 게 많어서 먹고 싶은 것도 없겠슈. 아무튼 작년 가을 부락 대항 면민 체육대회에 내가 딱 꼴키퍼로 출전을 했는데 말유.

거기에 웬 일로 여자 프로 축구팀 선수들이 심판으로 파견돼 나왔다는 거였다. 아마도 여자 프로 축구 홍보 차원이거나 지방 체육 활성화의 일환이었던 것 같다. 거기서 주심으로 나왔던 선수를 보는 순간 그 뒤통수에서 후광이 비치더라는 거였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결국 그 여자 선수에게 넋이 빠져 있느라 여덟 골이나 먹고 팀은 그야말로 떡실신 패를 당하고 말았다는 거였다.

아저씨 : 그날 그 순간부터 싸나희의 순정이 불붙기 시작한 거 아니겠슈. 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 그 선수 얼굴만 떠오르는 게 아니겠슈. 유씨는 이런 세계를 알어유?

정말이지 그날 이후 아저씨는 그 선수의 경기가 있는 날마다 전국의 축구장을 헤매었고, 가끔은 숙소 앞에서 죽치고 마냥 기다렸고, 하루도 빠짐없이 엽서를 써서, 소위 러브레터라는 것을 써서 보냈고, 때때로 선물과 먹을 것을 챙겨서 보냈다는 거였다. 아아, 진정 레알 눈물겨운 싸나희의 순정이라 아니 할 수 없는 노릇이었다.

나 : 그런데, 그 선수랑 그럼 그동안 따로 만나서 이야기해 본 적은 있으세요?
아저씨 : 없슈.
나 : 네? 한 번도요?
아저씨 : 없슈, 한 번도.....
나 : 그,그건 좀..... 그럼 앞으론 어쩌시려구요. 뭔가 다른 방안이라도 있으세요?
아저씨 : (대뜸) 유씨, 증말 실망이네유. 내가 분명 싸나희의 순정이라고 말했잖유. 싸나희의 순정엔 미래 따윈 없는 거유. 그냥 순정만 반짝 반짝 살아있으면 그걸로 아름다운 거유. 그런 세계를 몰르니까 세상이 이렇게 팍팍하고 험난한 게 아니겠슈. 짜장면 뿔어유. 짜장면이나 드슈.

에어컨도 없는 짜장면집에서, 윙윙 위태롭게 돌아가는 선풍기 아래서, 주인 집 아저씨의 순정에 목이 메어서 짜장 면발이 가야금 소리를 내는 한낮이었다. 아아, 시바. 나는 어쩌자고 이 나이 먹도록 싸나희의 순정을 몰라서 이 가슴 큰 아저씨에게 실망을 안겨야 하나. 군만두는 언제 나오나. 기차는 정말로 여덟 시에 떠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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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 글이 최근에 방문하는 블방주인 돌도사아저씨인듯 싶은 게....쩝!

물론 그 아저씨는 천만원은..그 정도 하는 자전거를 타고 동가숙 서가식 하는 

전국 유람 몸부림을 한다.

그러면서...외롭다고 한다. 하긴 외롭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