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아파트 풍경.
이 비 그치면 입동이겠지.
난 아직 가을을 보내지 아니했는데...
더리미보이는 가을아.
내게 서푼도 안되는 情남기지마라..
넌 그저 지나는 色.
바랜 빛살일뿐이다.
나무에
손톱만큼 걸린... 빗살만큼 박힌 해조각이니.
그저 땅이나 잘 덮어 대기하는
봄의 색을 보호해줘.
난 아직 가을 보내지 않아.
비록 서푼가치도 안되는 색이어도...
미련이란 들큰한 생각을 주는구나.
서러워해도 내 옆에 좀더 있고 싶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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