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間)에서 엿보기/길 위의 지나 간 이야기

서울에서....나의 아파트주변 풍경

레이지 데이지 2013. 11. 6. 16:38

 

 

 

 

우리동네 아파트 풍경.

이 비 그치면 입동이겠지.

 

난 아직 가을을 보내지 아니했는데...

 

더리미보이는 가을아.

내게 서푼도 안되는 情남기지마라..

넌 그저 지나는 色.

바랜 빛살일뿐이다.

 

나무에

손톱만큼 걸린... 빗살만큼 박힌 해조각이니.

그저 땅이나 잘 덮어 대기하는

봄의 색을 보호해줘.

 

난 아직 가을 보내지 않아.

비록 서푼가치도 안되는 색이어도...

미련이란 들큰한 생각을 주는구나.

서러워해도 내 옆에 좀더 있고 싶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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