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間)에서 엿보기/길 위의 지나 간 이야기

바람이 다시 만나다.

레이지 데이지 2013. 12. 22. 22:55

 

 

 

 

 

 

 

 

동가식 서가숙 2

 

지리산에서 헤매고 있는데 연락이 왔습니다.

정말 오래된 친분이고

서로들 잘 알고 편안한 관계였습니다.

 

이런 만남은 바람이 아닌데

바람이라고하는 까닭은

술이라는 매개체가 너무 강하게 자리잡아서

같이 하지 않겠다고 어리석은 맹서를 하고

한동안 함께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기실 그 모든 발생은 나로부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술과 격한 감정.

제어되지 않는 돌발적인 감정들..

 

다시 그들을 정중하게 받아들였다는것은

제가 아니고

그들이....저를 용서하고 챙겨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바람이라고 말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저는 많이 변했지만 좀 더 더 더 변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