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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타키타니>예고편 - 영상으로 만나는 하루키

레이지 데이지 2010. 1. 1. 12:50

2005년에서

 

<토니 타키타니>예고편 - 영상으로 만나는 하루키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을 최초로 영화화한 <토니 타키타니> 예고편을 맥스무비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토니 타키타니>는 일본의 인기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을 CF 감독 출신의 이치카와 준 감독이 영상으로 옮긴 작품으로

731벌의 옷을 남겨두고 떠난 쇼퍼홀릭(쇼핑 중독자) 여성과 그녀를 잊지 못해 그 여자와 똑 같은 치수의 여자를 구하는

고독한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8년 동안이나 <토니 타키타니>의 영화화를 구상한 이치카와 준 감독은 나레이터의 사용,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에서 영감을 얻은 여백 두기,

프린트 탈색 등 독특한 영화적 기법을 이용해 ‘하루키 월드’를 낯선 질감의 영화로 탄생시켰다.

영화의 실험성을 중시하는 스위스 로카르노 영화제는 이러한 점을 높이 평가해 2005년 심사위원 특별상,

국제 비평가 연맹상, 영 심사위원상 등 3개의 상을 수여했다.

 

국내 관객들에게도 잘 알려진 일본배우 미야자와 리에가 충동적으로 옷을 사 모으는 여자와

구인광고를 보고 찾아오는 또 다른 여자 등 1인 2역에 도전했으며, 세계적인 영화음악가 류이치 사카모토가 음악을 맡아

영화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이고 있다.

올 가을, 청아한 상실의 기억을 상기시켜 줄 영화 <토니 타키타니>는 9월 23일 시네코아에서 단독 개봉한다.

 


미야자와 리에는 누구?

‘일본 최고의 스캔들 메이커에서 일본 최고의 배우’로 거듭난 미야자와 리에.

청순하면서도 도발적인 눈빛과 입매를 지닌 그녀는

1991년 열 아홉 살의 나이로 ‘산타페’라는 누드집을 내 10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한국에서까지 화제가 되었다.

 

이후 그녀는 스모선수 다카노 하나와의 약혼과 파혼 등으로 연일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녀는 ‘예쁜 여배우’에 불과했다.

그러나 2002년 양범 감독의 <유원경몽>에서 왕조현과 함께 중국의 고급기생을 연기한 그녀는 그 해 모스크바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함으로써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된다.

일본배우가 국제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것은 국민배우 다카쿠라 켄 이후 최초.

역을 위해 중국 희곡을 통째로 암기해버린 그녀의 노력에 대한 당연한 보상이었다.

'산타페'로부터 정확하게 13년.

아이돌 스타가 여배우로 탈바꿈하기에 충분한 시간 동안 그녀는 출연하는 영화마다 온갖 수상 타이틀을 독점하며

일본 최고의 연기파 배우로 성장하는 성숙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로카르노 영화제 3개 부문을 휩쓴 <토니 타키타니>에서 그녀는 ‘치수’를 제외하곤 전혀 다른 두 여성의 1인 2역을 완전무결하게 연기했다.

현재 리에는 <아무도 모른다>의 코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시대극 <하나보다 나호>를 촬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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