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피는 꽃/나는 나

청명한식

레이지 데이지 2021. 4. 5. 00:03

청명한식.
그래서 용미리다녀왔습니다.

가만 생각하니 나도 화장해서 부모님옆에 뿌려주면 최후에 남는 형제들이 늘 때되면  보러올듯 하다. 에잇...그러다가 내가 최후1인이 되는것은 아닐런지...


봄날은 가고 있고 나도 따라간다.

어제 백만년만에 노래방갔다. 챔버린우먼 노릇을 과도하게 해서 팔과 다리에 근육통증을 느낀다. 하루가 아주 힘들었다.

 

한식에 대하여

문공은 왜 불질러놓아다가 후회하고...

<황제내경(黃帝內經)>(기원전 475~221)에 계절의 변화와 인간의 삶에 대해 언급한 개자추전설(介子推傳說)이 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중국 진(晉)나라의 문공(文公)이 국란을 당하여 개자추 등 여러 신하를 데리고 국외로 탈출하여 방랑할 때, 배가 고파서 거의 죽게 된 문공을 개자추가 자기 넓적다리살을 베어 구워먹여 살린 일이 있었다. 다른사람은 다 높은관작을 받았으나 개자추는 왕따를 당한듯 하여 이를 부끄러워 홀어머니를 모시고 산속으로 숨었다.

 

후에 문공이 나오라 하여도 나오지않자 불을 질르면 나올까했지만 끝내 버드나무아래에서 개자추와 늙은노모는 타 죽었다.

 

아차싶었지만 서로 상대를 잘 모르고 성격파악이 안되어서 사단이 난것이다.

 

그래서 불을 피우지않는 하루 寒食이 생겼다고 하고..

봄바람이 심해서 불조심하라고

또는 버드나무로 불을 얻어 그 해의 새로운 불씨를 받는 과정이라고도 하고...

 

어쨌든 우리  혈족 진골들이 모여서 하루를 보냈다.

몸에 병이든것처럼 소화안되고 열에 들떠서 초저녁을 비몽사몽에서 헤맨다. 설사도 했다. 잠도 깊이 이루지 못하고 있다.

생명이 얼마 안 남은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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