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만져보기/그림들

달콤쌉싸름한_ 불안정한 꿈에대한 열망

레이지 데이지 2021. 5. 22. 00:00

 

백일몽...호해란

안전한 곳_집, 가정, 방안의 침대...에서 바라고 꿈꾸는 것은?

 

권홍작가의 사진작품...시간의 궤적이다.

깜깜한 밤중에 물소리가 타닥따닥 공기를 건들인다.

 

밤중 빗소리에 일어나 밖으로 나가  두 팔을 내밀어 비에 적셔 보았다. 
나의 멘탈은 안녕한가...

새벽에 2시 31분 잠깨서 머릿속을 이리 뒤적 저리 뒤적이다 
다시 잠이 들었는데  방송이 들린다.
오늘은 물탱크청소라 찬물 더운물 난방도 안 나온다는. 

벌떡 일어나야하는데...
무슨 대소사를 한바탕 치룬 종갓집 철없는 막내 며느리처럼 
몸을 애쓰고 겨우 우구리고  가까스레 일어났다. 

금요일 아침.
일단 밀린 분리수거하고 물 받아서 씻었다.
괜히 청소도 한다. 커피 한 잔 내려서 먹으며 집 탈출 궁리를 한다. 

그래.
헤일리 움에 가서 부부의 조형세계를 엿보는 수 를 부려야 겠다. 

 

<전철에서>

멀끔한 할아버지(머리가 은발이고 옷 매무새도 단정하다)가 비닐봉지를 뽀시락 뽀시락 하더니 지갑을 꺼내서 돈을 세워본다. 그리고 봉지속을 뒤적이며 만지더니 내 옆자리로 옮긴다. 난 맞은편으로 간다. 할부지는 봉지속에 담배를 꺼내서 비닐을 벗긴다.(앗...전철안에서는 흡연불가인데...)도로 집어넣고  계속 보시락댄다.

아...이런. 당신의 멘탈은 안녕하신가요?


갈때는 하늘이 아망난 괭이 얼굴상이더니만 
돌아올때는 푸른 하늘에 햇빛이다.

<달콤 쌉싸름한>
앙징맞은 꿈을 여자는 가졌다. 손가락 마디만한 날개로  튼실한 다리로...터질듯한 팔로

 

행복한 가족일까...구복적인면과 자아실현일까

알루미늄 판화작품에는 "貴"글자를 새겨 넣기도 했다.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이 넘치고 부와귀가 가득찬 행복한 집을 가꿈을 우선했을까?

 

꿈꾸는 집 시리즈로 연작이다.
브론즈를 어찌 다듬어야 이리  맨질대는것일까?
마치 들기름 콩댐하여 질 들인 한지 장판지같다.
알뜰 살뜰 티끌없이 윤나는 살림을 보는듯...

남자는 우직하게 불독처럼
지키미를 한다.
그럼 그럼
그래야지. 잘 가꾼 스위트 홈을 든든하게 지켜야지....(숙경이의 관람느낌.)

 

사실 나도 웬만하면 ...아기다루는듯이 조심하는 사람을 만났다면 조용하게 시집을 갔을것이고 아이도 잘 키웠을것이다. 재산도 많이 늘렸을 것이다.

...더라면 말고 ...모하면.

 

삶은 쵸코렛처럼 달콤하고 의외로 씁쓸한 모습을 갖는다.

쌉싸르한맛을 볼때는 백일몽이나 없는 날개를 발동시켜 날고 싶은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