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바위에깃들다
#찾아가는갤러리_문경
#아주특별한사진전_선물
#강레아
강레아의 소나무를 문경으로 모셨습니다.
찾아가는갤러리 두번째 전시로 문경 갤러리 카페 피코에서 6월3일부터 한달간 열립니다.
2021년 <소나무 바위에 깃들다>를 비롯해 2019년 <산에 들다>작품 중 인기작품으로 구성했습니다.
우리나라 유일의 여성 클라이머 사진가 강레아 작품의 진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대작도 있지만 <선물전> 취지에 맞게 소품 중심으로 전시합니다.
아래는 보도자료입니다.
***강레아의 선물 <소나무 바위에 깃들다>
한국 유일의 여성 클라이밍 사진작가 강레아가 6월3일부터 29일까지 경북 문경 러리 페 피코에서 <소나무 바위에 깃들다>사진전을 연다. 바위 틈에서 모질게 살아가는 소나무의 강인한 생명력에 초점을 맞췄다.
작가는 암벽 등반가다. 바위틈에 뿌리를 내리고 인고의 세월을 견디는 소나무에서 자신의 모습을 본다. 바위틈에 앵커볼트를 박고 로프를 걸어 생명을 의지하고 바위와 하나가 돼 산을 오르는 클라이머의 모습이 소나무를 닮았다.
강레아의 소나무 사랑은 지극하다.
인수봉을 오르다 뿌리가 드러난 소나무를 보고 며칠 뒤 흙을 지고 와서 덮어 주기도 했다. 사진을 찍을 때는 늘 소나무에 “잘 계셨어요?” 하고 인사를 한다. 소나무를 인격체로 대하며 ‘그 분’ 이라는 존칭을 쓴다.
“그분들은 연약하면서도 고난을 이겨내고 살아남은 존재입니다. 가늘고 연한 나무 뿌리가 바위를 파고 들어갈 수 있는 건 살아남으려는 의지가 그만큼 강하기 때문이죠. 인고의 시기를 이겨낸 소나무의 모습에서는 고귀한 아우라, 모방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 느껴집니다.”
산, 나무, 바위 등 자연을 인격체로 대하는 작가의 철학은 우리나라 전통 산수화가 추구하는 정신이기도 하다. 강레아의 풍경 사진에는 수묵산수화의 DNA가 녹아 있다. 소나무는 푸르지만 사진은 흑백이다. 작가는 우리나라 풍경은 흑백으로 찍어야 깊은 맛이 난다고 말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시대다. 바위틈에 깃들어 강한 생명력으로 푸른 빛을 내는 소나무가 시사하는 바가 많다.
“코로나19시대를 맞는 인간의 상황도 소나무와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삶의 의지를 굳건히 다지고 견디다 보면 전보다 더 단단해진 나를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로 고통받는 분들이 고통을 이겨낸 소나무에서 아름다움을 느끼고 용기를 얻었으면 합니다.”
강레아는 우리나라 최초이자 유일한 여성 암벽 사진작가다. 2000년부터 카메라를 메고 산을 올랐다. 무거운 촬영장비를 지고 오로지 로프 한 줄에 의지해 산사진을 찍는다. 2016년에는 토왕성 빙벽에서 사진을 찍다가 죽을 고비를 겪기도 했다. 계절에 따라 변하는 설악산과 인수봉 등 산의 모습을 전통 수묵산수화풍의 흑백사진으로 표현한다. 그동안 7차례의 개인전을 열었다.
이번 전시는 아주특별한사진교실(대표 주기중)이 기획한 ‘찾아가는 갤러리 ’ <선물>사진전 시리즈 두번째 전시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이 예술작품을 감상하며 위안을 삼고, 이를 극복하자는 취지를 담았다.
사진전 관람시간은 오전 11시-오후 8시까지다. 수요일은 휴무.
연락처 054-572-0225(문경)/02-771-5302(서울)
경북 문경시 문경읍 하푸실길 32 갤러리 카페 피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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