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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響...반향

레이지 데이지 2021. 12. 6. 09:10

 

12월5일 일요일 지친하루.
오전11시까지 절대 움직이지 말자고 새벽에 눈뜨고 다짐했다.

모두 페북에서 자랑한다.
아들 딸 며늘 사위...심지어 친구자랑까지.
행간을 읽으면 자기자랑인데...난 할 것이 약하다.
맨 안해도 좋은 중노동하고 기절한 얘기 뿐이다.

앗, 근데 불현듯
병두안 님  이 냥반이 길고 긴 팬데믹로 지친 세상에서 음악과 소리를 통해 희망과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는 카톡이 생각났다.  따뜻한 영혼의 목소리를 전해준다는 경기 시나위오케스트라와 함께 서로를 생각하며 정돈하는 의미 있는 송년의 시간을 함께하기 바란다며 예술의 전당에 초대하셨다.
예술의전당.

이런...일찍도 나섰는데 지갑을 두고나와서 다시 집으로 갔더니 순간 30분이 지나고 5시 시작인데 5시 04 분 도착. 초대권 찾느냐 10분 소요. 대기했다가  첫타임 마감하고 들어가니 처음하는 잠비나이 공연을 놓쳤다. 햐..그 잠비나이를 놓쳤다.
  "그대가 지내온 아픔들이
빛나는 축복의 별이 되어 온다"

그래 12월은 나의 탄생달이다.
라피즈 청남색 파란색이 돋보이는 탄생의달이다.
그러니 이 어려운 시기에 예술의 전당 콘써트홀에서
'유산가'를 듣고 '바람에서별까지'듣고 누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박수치고 다시 '되야 오소사' 듣는다.

소리와 몸짓..율동, 그리고 ...행복한 마음

오소사 오소사
그대 내게 오실적에  무엇두고 오실랴요



......
맘만 같이만 되야를 오소사.

끝나고 불 들어오니 조기 아랍인같은 그이가 보이고
감사드린다는 말도 얼버부리고
짧은시간 마치고 부리나케 집으로 온다.

감사드립니다. 안병두선생님.
강권순 목소리는 국보급입니다.

<<‘반향’은 원일 예술감독의 경기시나위 오케스트라 취임 후 첫 브랜딩 공연이다. 명상과 음악을 결합한 기획으로 독특하고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평단과 공연 전문 기자들부터 격찬을 받은 이머시브 형식의 콘서트이다.콘서트 메디테이션 ‘반향:Voice’는 2020년 영상화로 진행된 ‘반향:elevation’ (다니엘 카펠리앙 연출)을 잇는 세 번째 시리즈다. ‘Voice’를 핵심 키워드로 경기시나위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만나 악기 협연은 물론 직접 낭송과 노래 등의 보이스 퍼포먼스에도 참여하게 된다.

Voice(목소리)를 키워드로 하는 2021년 ‘반향’ 공연에는 시대의 감성과 가치를 담은 판소리 창작자이자 소리꾼 한승석, 음악이 세상을 좀 더 인간답게 하는데 바라지하길 바란다는 음악집단 우리소리 바라지, 정가의 정통성과 멋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탁월한 가창력의 소리꾼 강권순,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만능엔터테이너 성악앙상블 소리봄, 국악과 록의 환상적인 조화로 각광받는 세계를 누비는 퓨전국악그룹 잠비나이의 멤버 이일우, 음악과 장르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기타리스트 이태훈 등이 참여한다.

 

 △잠비나이의 ‘온다(ONDA)’ △기타리스트 이태훈과 함께하는 ‘다시 부는 바람’ ‘유산가’ △가곡 이수대엽, 두거, 평롱, 우락으로 구성된 ‘바람에서 별까지’ △인연을 맺고 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서로 의미 있는 존재가 되어 오고 또 되어 가길 바라는 한승석과 우리소리 바라지의 창작 초연 ‘되야 오소’ △개작 초연해 선보이는 양지선 작곡가의 ‘중용’ △2019년에 이어 새롭게 선보이는 원일 감독의 창작 초연 ‘소리시나위2(부제:voice)’로 구성돼 있다. 시나위오케스트라의 기존 레퍼토리와 판소리, 정가, 민요 등 전통 성악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새로운 창작 초연곡이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길고 긴 팬데믹에 지친 세상에 음악과 소리를 통해 희망과 위로의 마음을 전하는 따뜻한 영혼의 목소리를 전해줄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와 함께 서로를 생각하며 정돈하는 의미 있는 송년의 시간을 함께하기 바란다” 고 전했다.>>

 

어질고 선한 맘으로 오소사

 

품 넓은 아량으로 오소사

 

늘 함께되어 오소사

 

한걸음으로 한결같이 되어오소사

 

배려하며 되돌아보며 되어오소사

 

무엇이든 되야  오소샤

 

열린 맘으로 되어 오소사

 

집으로 급히 되돌아와서 스스로 자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