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間)에서 엿보기/길 위의 지나 간 이야기

산악인의 선서

레이지 데이지 2004. 11. 15. 03:10

 

산악인의 선서

                -노산 이은상-

 

산악인은 무궁한 세계를 탐색한다.

목적지에 이르기까지 정열과 협동으로

온갖 고난을 극복 할 뿐 언제나 절망도 포기도 없다.

 

산악인은 대자연에 동화 되어야 한다.

아무런 속임도 꾸밈도 없이 다만,

자유 평화 사랑의 참 세계를 향한 행진이 있을 따름 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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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은 죽고 싶게 우울했었요.

그냥요. 이유도 없이....

수첩을 그냥 넘기고 있었지요. 전화하고 싶은데..

누군가와 그냥 생각없이 질긴 수다를 하고픈데..

서울만 같으면 아무나 붙잡고

이바구를 나누며 한 고비를 넘겼을것 이지만...

화장실 변기위에 앉자서 애꿎은 수첩을 때리고(?) 있는데

툭 떨어지는  조그만 것이 있어 봤더니

이것이 아닌가요. 

읽고 읽고~~소가 되새김하듯

;

그렇게 한 고비를 넘기게 하니 나리메에 올려놓고 싶었지요.

지난 여름에 요세미테가 아닌 성규성아로 있을 때

저에게 주었던 것이었습니다.

주어을 바뀌어 보니

살고픈 생각이 가득 하더라구요.

변덕이겠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