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쥘리아 크리스테바

쥘리아 크리스테바 1970년대 초부터 크리스테바는 가부장적 사회에서 여성의 정체성의 문제를 다루어 왔다. 정신 분석과의 사상적인 친근성 때문에 페미니스트의 문예 이론가의 일부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다. 2018년, 불가리아 국가공문서처는 크리스테바가 불가리아 공산정권의 비밀경찰 국가안보위원회의 간첩이었으며 암호명은 "사비나(Sabina)"였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971년 6월 간첩으로 포섭되었다고 한다.[1][2] 공산정권에서는 서방으로 출국하는 사람이 그대로 망명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증 발급과 내무성 허가를 받는 과정을 매우 길고 어렵게 만들었다.[3] 크리스테바는 의혹을 부인했다.[4] 3월 30일, 동 기관은 크리스테바의 간첩 행위에 관한 문서 일체를 온라인상에 공개했다.[5][6][7][..

9월9일

종3에 일이 있어서 일찍나가서 종묘에 가야지 하면서 불이나게 뛰쳐나왔다가 앗! 하며 도로 들어와 놀고있어요. 병들었음. 종묘에 1일1회 가야하는 치명적인 병이 분명하다. 작년 2023년에는 _키아프에 가다 최원일 작가님에 의해서 vip초대권으로 키아프 관람하였다. 삼성역은 과거 활동영역이었다. 직장이 그 근처였기에 익숙한 곳이고, 길 가다 우연히 지인들이 스치기도 했었다. 퇴근후 직장과 재빨리 멀리 떨어지라고 했지만 노는 동네이니 최후의 일각까지 놀다가 혹은 일하다가 집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낸 곳이다. 아침 새벽 종합운동장에서 수영하고 재빨리 출근하여 밤 늦은저녁까지 보냈던 동네이다. 전시는 예전과 달리 종이입장권이 아닌 전자 QR로 한다. 와이파이도 열린다. 또한, 동영상 하는 전시와 사진작품도 종종..

김명인

얼음 호수 /김명인 가장자리부터 녹이고 있는 얼어붙은 호수의 중심에 그가 서 있다 어떤 사랑은 제 안의 번개로 저의 길 금이 가도록 쩍쩍 밟는 것 마침내 산산조각이 나더라도 빙판위로 내디딘 발걸음 돌이킬 수 없다 깨진 거울 조각조각 주워들고 이리저리 꿰맞추어보아도 거기 새겼던 모습 떠오르지 않아 더듬거리지만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던 한때의 파문 어느새 중심을 녹여버렸나 나는 한순간도 저 얼음호수에서 시선 비끼지 않았는데 ᆢ 시집 『꽃차례』(문학과지성사, 2009) --------- 침묵을 들추다 / 김명인 아이들이 운동장 가운데로 달려가고 있다 펼쳐진 시야가 소리를 삼키는지 저들의 함성 이곳까지 도달하지 않는다 공터 너머 깊숙한 초록은 연무 뒤에서 숨죽이고 실마리 모두 지워버린 무언극의 무대 위로 헐거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