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일...쉬인인가! ‘냉무’(내용 없음)로 돌아왔다. 출판사는 ‘장정일이 돌아왔다’고 했고 누군가는 ‘시마(詩魔)가 돌아왔다’고 했다. 그러나 인터뷰 요청 메일을 보낸 기자에게 불과 몇 분 만에 돌아온 것은 ‘냉무’였다. 해설도, 추천사도 없는 시집을 덜렁 낸 시인. 32년 전, ‘무명’ 장정.. 손으로 만져보기/詩의 翅 2019.08.13
6月-관산월 ‘밝은 달은 천산에 떠올라 가득한 구름바다 사이에 떠있네. (明月出天山, 蒼茫云海間) / 수만리 먼 곳에서 바람이 불어와 옥문관을 재촉해 넘어간다. (長風几萬里, 吹度玉門關) / 한나라는 흉노를 치러 북쪽 백등산으로 떠났는데 오히려 흉노는 서쪽 청해만을 노리고 있으니 (漢下.. 손으로 만져보기/詩의 翅 2019.07.03
5月 - 왕지환, 凉州词 王之涣 黄河远上白云间 一片孤城万仞山 羌笛何须怨杨柳 春风不度玉门关 出塞 王昌龄 秦时明月汉时关 万里长征人未还 但使龙城飞将在 不教胡马度阴山 芙蓉楼送辛渐 王昌龄 寒雨连江夜入吴 平明送客楚山孤 洛阳亲友如相问 一片冰心在玉壶 <김성곤 교수의 음송> 노래하듯 .. 손으로 만져보기/詩의 翅 2019.05.25
4月-送元二使安西 <<다들 잘지내시지요? 예습하겠다고 하도 성화여서 선생이 피곤합니다 ^^>> 1. 왕유 (王維) 의 <송원이사안서 送元二使安西> 渭城朝雨浥輕塵 (위성조우읍경진)위성의 아침 비 가벼운 먼지를 적시니 客舍靑靑柳色新 (객사청청유색신)객사 앞에는 파릇파릇 버들 빛이 새롭구나. .. 손으로 만져보기/詩의 翅 2019.04.30
3월... '春夜喜雨'(춘야희우)/ 杜甫 好雨知時節(호우지시절)좋은 비는 시절을 알아 當春乃發生(당춘내발생)봄이 되니 내리네 隨風潛入夜(수풍잠입야)바람 따라 몰래 밤에 들어와 潤物細無聲(윤물세무성)소리 없이 촉촉히 만물을 적시네 野徑雲俱黑(야경운구흑)들길은 구름이 낮게 깔려 어둡고 .. 손으로 만져보기/詩의 翅 2019.04.30
2月 唐詩 ** 竹裏館(죽리관) - 王維(왕유) 밝은 달밤에 홀로 앉아 獨坐幽篁裏(독좌유황리) 그윽한 대나무 숲 속에 홀로 앉아 彈琴復長嘯(탄금부장소) 거문고 타다 또 휘파람 길게 부네 深林人不知(심림인부지) 깊은 숲이라 아는 이 없는데 明月來相照(명월래상조) 밝은 달만 내려와 비추는구나 獨坐.. 손으로 만져보기/詩의 翅 2019.02.28
백거이...대주5편 엄청나게 짜증이 났다. 금주를 무시하고 빨간 병딱지와 호가든을 마셨다. 그리고 고뤠고뤠 욕하고 행패 피우고 혼자 마구 난리피우며 불화를 내지리다가 백거이 주선과 한 잔 하면서 그의 시를 읽는다. 결국은 죽을것을... --------------------------------------------------------- 對酒五首 [一] 巧拙賢.. 손으로 만져보기/詩의 翅 2019.02.10
渭川田家(위천전가).....式微 중국 唐詩를 공부하면서.... 음송 노래하듯 한시(漢詩)를 읊는 것으로 유명하다. 중국 무협영화 속 등장인물의 노래처럼 중국식 성조(聲調)에 가락을 넣어 과장되게 읊으며 흥겹게 한시를 전한다. 그의 노래는 '음송'(吟誦)이라 불린다. 말하자면 낭송과 노래의 중간 정도 되는 표현법이다... 손으로 만져보기/詩의 翅 2019.01.31
반칠환 반칠환 시 모음 20편 가뭄 반칠환 저 소리 없는 불꽃 좀 보아. 감열지처럼 검게 타오르는 들판, 그 위로 날던 새 한 마리 한 점 마침표로 추락한다. 하! 삼도내마저 말라붙어 차안과 피안의 경계가 없어졌다 갈 수 없는 그곳 -반칠환 그렇지요, 전설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지.. 손으로 만져보기/詩의 翅 2019.01.13
김 명 리 ● '가을나무의 말' / 김명리 맹세는 깨어졌다 그해 가을이 다 저물도록 오마던 사람 오지 않았다 멍투성이 핼쑥한 가을하늘이 기다리는 사람의 부러진 손톱 반달 밑에 어려서 반 남은 봉숭아 꽃물이 버즘나무 가로수 단풍진 잎자락을 좇아가는데 붉디붉은 붉나무 샛노란 엄나무 그 물빛.. 손으로 만져보기/詩의 翅 2018.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