虛 靜 ...우두커니, 멀거니/낯설게 하기

책- 이론이후란 문화운동이후....

레이지 데이지 2011. 9. 16. 02:32

 

1) 포스트 모더니즘의 개관
  
 대략 2차 세계대전후 20세기 후반에 접어들면서 나타나기 시작.
과거의 정치, 종교, 윤리, 철학이 전례 없는 급격한 사회변화로 인해 혼란에 빠지자 모더니즘을 대신하여 시작
    새로운 시대의 가능성을 암시함
    현대화에 대항
    서구 문화의 현대적 양상이 직면하게 된 양식적 단절을 나타냄
    운동은 미국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학생운동 ·여성운동 ·흑인민권운동 ·제3세계운동 등의 사회운동과 전위예술,
    그리고 해체(Deconstruction) 혹은 후기구조주의 사상으로 시작,
    1970년대 중반 점검과 반성을 거쳐 오늘날에 이름.

혁신적인 현상들이 나타남에 따라 기존의 가치 체계나 도덕이 효력을 상실하게 되고 

새로운 것을 찾으려는 분위기 속에서 발달하기 시작

    근대에 나타나기 시작한 다양한 예술적, 일상적, 사상적 경향을 지칭하려는 의도에서 발생한 것.
     "포스트"라는 접두사는 두가지 모순된 뜻을 포함.
    그 중 하나는 상투적인 것에 대한 끊임없는 투쟁, 아방가르드의 "연속적인 혁명"을 뜻함.
     

2) 포스트 모더니즘의 색채

 포스트모더니즘의 기본적인 파괴적 형상에 의해 무채색에 가까운 파스텔 색조가 주를 이룸.
근대주의 자들에게는 하챦게 여겨져 왔던 2차색, 파스텔색조, 그리고 다양한 색조가 폭넓게 사용되기 시작.
이 사상의 선호 색채는

복숭아색(Peach), 살구색(Appicot), 올리브그린(Olive green), 청록색(Turquoise), 보라(Violet)등이다.

그러나 포스트모더니즘이 일관성 있는 사상체계가 아니기 때문에 새롭다고 느껴지는 느낌을 위해서

여러가지 색이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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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해체주의
3-1) 해체주의의 개관
   해체에 대한 통속적인 이해는 조립 또는 조형에 반하여 분해 또는 풀어헤침, 그리고 건설에 반하여 파괴를 지칭하는 행위와 직결되어 있고 따라서 그것은 긍정적이라기 보다는 부정적인 힘과 관련이 있다.
 하지만 현대에서는 해체라는 용어가 파괴라는 용어의 부정성을 넘어 긍정적으로 포착되고 있다.
 철학과 문학 사조뿐만 아니라, 건축, 가구, 제품, 옷과 같은 물리적 공간과 구조적 형태로 표출되어지는 분야에서부터 음악, 영화, 광고, 미술처럼 메시지가 수용  되는 인식적 공간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남.
  포스트모더니즘(postmodernism)은 "포스트(post)"와  “모더니즘(modernism)"의 결합어에서 보이듯이, 현대성에 대한 논쟁을 염두에 두고 "후기현대(성)", "탈 현대", 혹은 이성 중심주의에서 정립한 진리와 의미를 해체한다는 의미로 "해체주의", 혹은 구조주의와의 연관성 때문에 "후기구조주의", 혹은" 탈 구조주의", "포스트구조주의"등 다양한 언어로 불리움  모더니즘의 인간의 감성을 객관적 치수로만 표현하는 미술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반기로 시작됨.
 
3-2) 해체주의의 색채
해제주의 건축가들은 그들의 형태 개념을 강화하려고 색채를 선택
즉, 중첩되고 상호관입되며 분리되고 해체되어가는 형태를 강조하기 위하여 이러한 복잡한 구성의 기본 형태를 분리 채색하거나 다른 재질을 선택하여 형태들간의 구축적 관계를 강조.
해체주의작품은 의외적인 강렬한 주제가 등장하는데 이러한 의외성은 강렬한 색 또는 재질에 의해 대변된다.
아이젠만은 형태의 분석적 형태를 강조하기 위해 기본형태들을 분리 채색했으며, 파스텔조의 색들을 주조색으로 채택하고 그 색에 점진적으로 변화를 주어 기본 형태의 중첩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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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패션의 경향
  1) 패션의 경향
◈ 세계패션의 흐름
정신적 세계에 대한 향수로 인해 과거와 미래,
동양과 서양이 독특하게 재구성되어 새로운 이미지 탄생
80년대 과소비-> 90년대 Recycle Fashion, Ecology의 확산
자연주의 성향과 복고풍 분위기가 이컬러지 룩과 연결
에스닉 스타일(Ethnic style), 그런지(Grungy style),
네오 히피 스타일(Neo-Hippie style),
*네오 히피 스타일: 1960-70년대의 히피스타일의 맹목적인 답습이
아니라 자유로운 가운제 승화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
(종전의 자유 + 칼 라커펠드의 우아한 샤넬)
네오 클래식 스타일(Neo-Classic style) 등의 흐름을 나타냄
 
-에스닉 룩 (Ethnic Look)
오랫동안 이어져 내려온 민속의상 스타일
오리엔탈 문명권, 아프리카의 원시 미술을 테마
1980년대 이후 계속 선호됨
 
-그런지 스타일(Grungy style)
80년대의 엘리트주의의 반동에서 시작
도시적인 보헤미아니즘(Bohemianism)에 뿌리를 두고 있음
60년대 히피패션의 부활
여러 가지 아이템(item)을 다양하게 레이어링(layering) 시킨 형태
소재는 투박한 울, 고급 벨벳, 가벼운 비스코스, 조밀한 울 등
복고풍의 꽃무늬, 럼버 잭 플래드(lumber jack plaid),
패치워크를 결합시킨 패턴
패션전환기를 향한 영스트리트 패션의 디딤돌 중의 하나임
 
◈ 1990년대 중반 패션
페미니즘(Feminism)적 표현 - 노출
포스트 모더니즘의 복고풍이 재등장 - 햅번룩, 재키룩, 먼로룩
에로틱(Erotic)한 표현 시스루(see-through), 미니멀(minimal)적 표현방법

 

 

 Andy Warhol

 

 

 

포스트 모더니즘의 이해

 

 

 

 

 

김 대 진 (문화선교CMA간사)

 

 

 

 

1. 포스트 모더니즘(Post Modernism)이란 무엇인가?

 

 

 

포스트 모더니즘은 원래 건축분야에서 시작되었다. 즉 건물을 과거처럼 과학적인 원칙(인간의 이성과 합리성에 기반을 둔), 즉 그 기준이나 법칙이 피타고라스적인 균형비(Symmetrie)에 따라 세우지 않고 불균형적이고 파격적인 모습으로 짓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풍조는 70년대 초 불란서의 철학적, 사회학 적 논의와 미국에서의 문학과 예술 그리고 법해석에 이르기 까지 그 영역을 확대해 갔으며 이제는 종교 에 까지 그 마성(魔性)을 드러내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포스트 모더니즘과 종교간의 관계는 서로 대립적이다.

즉 포스트 모더니즘적 사상은 종교의 절대성을 거부하고, 절대 유일의 진리를 부인하며, 또 초월적이고 영원한 범주와 보편적인 가치와 전통, 역사와 인생의 의미마저도 부인한다.

포스트 모더니즘 시대의 특징은 상대주의적이며 다원주의적이고 지성못지 않게 감성적, 욕망적, 의지적 기능을 강조한다.

 

 

 

포스트 모더니즘은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마르크스주의)까지 비판하면서 전통적 권위를 벗어나려고 하는 것이며 과학을 통하여 세상을 합리적으로 보편화시킨다든지 일반화시키는 것을 거부하는 개별성과 특수성을 제시한다.

로고스(Logos)보다는 파토스(Pathos)적인, 아폴론(Apollon)적이라기 보다는 디오니소 스(Dionysos)적인 것에 관심을 가진다.

 

 

그렇다면 왜 포스트 모더니즘인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모더니즘의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Marcel Duchamp 

 

 

 

 

 

 

2. 모더니즘의 의미와 모습들

 

 

 

모더니즘은 일반적으로 현대주의 근세주의라고 해석된다. 이 사상은 기성도덕이나 전통적 권위에 반 항하여 자유나 평등 및 시민생활이나 기계문명을 구가하는 풍조를 말하며, 카톨릭 교회내에서의 근대화 즉 신앙과 근대과학의 융화를 가르친다.

다시 말해서 근세는 중세와의 단절 또는 거부를 의미하는데 중 세는 알다시피 카톨릭의 교권주의에 사람들을 옭아맨 시대였으며 따라서 엄격한 도덕과 관습의 세계였다.

그러나 근세는 인간의 이성을 교회와 교권에서 탈출시켜 신본주의적 문화에서 세속적이고도 인본주 의적 문화로 옮겨간 세계이다.

 

 

 

즉 타율적 세계관에서 자율적 세계관(인간이 스스로 생각하여 세계를 바 라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전이되었음을 뜻한다.

예를 들면 천체 망원경과 같은 도구를 통하여 우주를 관찰할 수 있다는 생각(갈릴레오), 인간이 자연의 해석자일 수 있다는 생각(베이컨)들은 과학과 인간의 이성에 의해서 이 세상을 재구성할 수 있고 통제할 수 있다는 사상의 표현이며 이러한 생각이 곧 {모더 니스트 세계관}의 출발점이다.

 

그렇다면 모더니즘 사상이 형성된 시대적 배경은 무엇인가?

 

서구는 14-15세기의 소위 [Dark Age]라고 불렀던 천년간의 중세시대에서 벗어나 [문예부흥]의 시대 를 맞게 되었다.

 

르네상스(Renaissance)는 한마디로 카리즈마적인 중세의 교권의 껍질을 던져버리고 인간이 신의 권위로 상실되었던 자아를 각성하고 해방된 자연적 인간성의 자유로운 활동발전의 재생을 의미하였다.

15세기 종교개혁, 16-17세기의 신과학의 발달, 17-18세기의 신고전주의, 19세기의 낭만주의, 산업혁명, 불란서 대혁명을 통하여 인간의 이성은 많은 과학적 업적을 쌓게 되었다.

 

 

권광식 교수는 근대정신을 다음과 같이 요약하였다.

 

 

1) 인간의 기능가운데 이성의 능력에 대한 신뢰가 근대적으로 강조, 기독교의 전적 타락 을 거부, 성경의 계시된 진리보다 이성의 잣대를 통한 진리 인식

 

2) 신적인 계시와 같은 신비적이고 초월적 영역을 제거하고 현세적 내재주의 등장. 이성 이 인정하지 않은 영역은 도외시 되었다. 따라서 종교마저 현세적 의미만 인정.

 

3) 가치와 이념, 인생관과 세계관에 있어서 합리적 절대주의 대두. 획일성과 일의성 고집

 

4) 고대 희랍과 중세를 지배하던 아리스토텔레스적인 목적론적 자연관이 물러나고 계량 과 계측에 의한 근세적 자연관이 등장. 과학만이 인간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며 물리적 세계만이 영원자족하며 존재와 가치의 근원이라고 생각.

 

5) 낙관적 진보주의 등장(지상 유토피아의 환상을 갖게 됨)

 

그렇다면 포스트 모더니즘은 어떻게 모더니즘을 극복하는 사상적 조류가 되었는가?

 

 

 

 

백남준

 

 

 

 

 

 

3. 모더니즘의 확장적 의미와 대립적 의미로서의 포스트 모더니즘

 

 

 

<<포스트 모더니즘>>의 편저자인 휴 실버만(Hugh J.Silverman)은 포스트 모더니즘이 예술, 철학, 문화 또는 산업 활동에 있어서 어떤 새로운 분야를 열어 놓은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포스트 모더니즘 의 중요성은 모더니스트와 모더니스트 이전의 문화적 기여에 대한 1차적인 활동을 극복하고 , 한정시키고, 분산시키고, 탈 중심화 하는데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포스트 모더니즘이 모더니즘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모더니스트의 근본적인 활동이나 견해를 확장시켰다고 주장하는 것은 정당하다. 예를 들어 전술한바와 같이 포스트 모더니즘도 모더니즘처럼 전통의 단절을 꾀한다.

그렇다고 포스트 모더 니즘과 모더니즘을 동일선상에 놓을 수는 없다. 전통을 단절하지만 모더니즘은 주지주의, 내재주의, 절대 주의, 과학주의에 의해 중심적이고 집중적이며 연속적인 것을 주장한다.

그러나 포스트 모더니즘은 이와 같은 모더니즘의 이상을 탈 중심화하고, 규제하고, 단절시키고, 분산시킨다.

 

그렇다면 포스트 모더니즘의 특징은 무엇인가?

 

 

1) 해체주의 표방

2) 비합리주의 또는 탈 합리주의 표방

3) 의미의 일의성 보다는 다의성을 주장

의미의 절대화를 거부하고 문화적 상대성을 내세운다. 이런 특징으로 이를 "개별적 사 상"이라고 부른다.

4) 탈인간 중심주의를 표방

5) 탈정치화와 역사화를 그 본질로 한다.

 

그렇다면 포스트 모더니즘은 신학과 신앙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

 

 

 

 

 

4. 기독교계에 끼친 포스트 모더니즘의 영향

 

 

 

1) 탈경건화, 탈교리화의 입장 - 체험이나 신비주의적 경향

2) 감성적, 개별사상에 영향을 둔 성령 하나님의 강조

3) 종교 다원주의 . 자유주의 신학

4) 윤리적 상대주의

 

 

 

 

 

5. 그 대안

 

 

 

1) 바른 신학과 신앙의 교육 필요

2) 바른 성경적 역사관으로의 회귀

3) "바른 성경으로 돌아가자"의 운동 전개

4) 반기독교 문화에 대한 영적투쟁 선포

 

 

 

'이론 이후'
테리 이글턴 지음·이재원 옮김/길·2만5000원


 이론의 몰락이 진보운동 망쳐
통설 벗어나 새 주제 탐구해야

 

< 이론 이후 > 는 영국의 마르크스주의 문화이론가 테리 이글턴(1943~·사진)의 2003년 저작이다. 2003년이면 미국 대통령 조지 부시가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한 뒤 이라크를 초토화하던 시점이다. 이글턴은 "미국 정부를 장악한 극단주의자들과 반(半)광신적인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이 날뛰고 있는데도, 이런 반인륜적 광기를 제어하지 못하고 진보운동이 주저앉은 이유 가운데 하나를 '이론의 무기력'에서 찾는다. 단적으로 말하면, "이 시대의 통설"인 '포스트모더니즘'이 문제다. 아무런 전망도 저항도 만들어내지 못하는 불임의 이념이 포스트모더니즘이다. 이글턴은 바로 그 포스트모더니즘이 종언을 고했다고 선언한다. 이 책은 이 포스트모더니즘이 어떤 경로로 서구 좌파의 대세를 장악했는지, 또 어떤 이유로 이 이념이 무기력 속에서 파산할 수밖에 없는지를 이글턴 특유의 생기 넘치는 언어로 이야기한다.

이 책의 제목에서 말하는 '이론'이란 '문화이론'을 가리킨다. 문화이론은 1960년대의 격동 속에서 태어났다. 제3세계 민족해방운동, 베트남전쟁 반대운동의 흐름을 타고 격렬해진 서구 학생운동이 문화이론의 산파 구실을 했다. 당시 학생운동은 자본주의 지배체제에 복무하는 인문학을 격하게 거부했는데, 그 과정에서 인문학이 전면적인 자기성찰을 감행했고, 그 결과로 태어난 것이 문화이론이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이론'이란 것은 바로 인문학의 비판적 자기 성찰이다." 문화이론의 황금기는 1965년부터 1980년 사이 15년이었다고 이글턴은 말한다. 이 문화이론의 황금기를 수놓은 사람들로 이글턴은 "자크 라캉, 클로드 레비스트로스, 루이 알튀세르, 롤랑 바르트, 미셸 푸코"를 거명하고 또 "레이먼드 윌리엄스, 뤼스 이리가레, 피에르 부르디외, 줄리아 크리스테바, 자크 데리다, 엘렌 식수, 위르겐 하버마스, 프레드릭 제임슨, 에드워드 사이드"를 불러 세운다. 거의 전부가 구조주의와 포스트구조주의를 이끈 프랑스 출신 좌파 이론가들이다.

이 빛나는 별들을 쏘아올렸던 '문화이론'은 1980년대에 들어와 소비주의가 만연하고 신자유주의가 득세하면서 몰락해 버렸다. 그 이론의 폐허 위에 깃발을 꽂은 것이 포스트모더니즘이라고 이글턴은 말한다. 포스트모더니즘은 1960년대의 대항문화가 낳은 이론들 속에서 자라났으나 결국에는 그 이론들의 건강한 비판성을 잃어버린 껍데기 이념이다. 이글턴은 포스트모더니즘의 대표자로 구체적인 인물을 특정하지는 않지만, 프랑스 철학자 프랑수아 리오타르, 장 보드리야르, 미국 철학자 리처드 로티, 그리고 몇몇 급진 페미니즘 이론가들을 넌지시 지목한다.

이글턴이 보기에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지적 흐름은 "총체성, 보편적 가치, 거대한 역사적 담론, 인간 실존의 튼튼한 기반, 객관적 지식의 가능성"을 거부한다. 또 "진리·통일성·진보에 회의적이다." 요컨대, 영원한 보편적 진리도, 보편적으로 타당한 가치도, 인간 실존의 굳건한 토대도 없다고 보는 것이 포스트모더니즘이다. 모든 것이 가변적이고 부분적이고 상대적이어서, 거기서 진리나 보편을 찾는 것은 무의미하다. 이글턴은 포스트모더니즘의 이런 주장들이 모두 틀렸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이글턴이 예로 드는 것이 규범이다. 포스트모더니즘은 '규범적인 것'을 '억압적인 것'과 동일시한다. "규범은 억압적이다." 정말 그런가. 어떤 규범은 억압적일 수 있지만 규범 자체가 억압적이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규범이 없다면 유아살해범을 처벌할 수도 없고 홀로코스트를 규탄할 수도 없다. "규범이 늘 우리를 구속한다고 믿는 것 자체가 어리석기 짝이 없는 낭만적 망상일 뿐이다."

포스트모더니즘이 가장 강력하게 주장하는 것이 '진리는 도그마다'라는 명제일 것이다. 이글턴은 이 명제야말로 우리의 행동을 옭아매는 가짜 명제라고 단언한다. 진리를 옹호하는 것은 교조주의도 아니고 광신주의도 아니다. "인종차별주의는 악이다"라는 명제는 인종차별주의의 희생자들에게만 진리인 것이 아니다. 판단과 행동의 근거로서 진리는 존재한다. 그런 진리를 옹호할 수 없다면 여성이 억압받고 있다든가 기업의 탐욕이 지구 생태계를 망치고 있다는 주장을 할 수도 없다.

이글턴은 말한다. "초국적 기업들이 지구의 한쪽 끝에서 다른 쪽 끝까지 펴져나가는 동안 지식인들은 보편성이란 일종의 환상이라고 목청 높여 주장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가 2003년의 전 지구를 뒤덮은 네오콘 광기였다. 이런 광기에 정면으로 맞서지 못하고 끝없이 자기 회의와 자기 부정에만 골몰하는 포스트모더니즘은 "끝에 다다른 듯하다." 이글턴은 "이론 없이는 인간으로서의 삶을 숙고할 수 없다는 의미에서 우리는 결코 '이론 이후'에 존재할 수 없다"며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이론적 파산'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한다. "문화이론이 자본주의의 저 야심만만한 전 지구적 역사와 싸워나가야 한다면 자기만의 책임있는 원천을 지니고 있어야만 할 것이다." 그는 다시 힘주어 말한다. "문화이론은 과감해질 필요가 있다. 저 숨 막힐 듯한 통설에서 벗어나 새로운 주제들을 탐구하라."

고명섭 기자 michael@hani.co.kr

 

1. 특징 

모더니즘은 일반적으로 전통사회의 사회적, 문화적 구조로부터 탈피하려는 정신적 경향

모더니즘에 대한 반동으로써 나타남

예술 각 장르간의 폐쇄성에 대한 반발(고급문화와 저급문화의 엄격한 구분.)

2.포스트모더니즘의 특성 8 가지

불확실성(Indeterminacy)
 - 특정한 유파가 아니라 사회의 주류를 이루는 사조의 견해

단편화(Fragmentation)
 - 사회적, 인식론적 종합을 거부하고 총체성을 오명으로 여긴다.

탈 경전화(Decanonization)
 - 리오타르는 현대사회를 지배담론(Masternarrative)의 탈 권위와 붕괴의 시대라고 지적

재현 불가능성(Unrepresentability)

 - 예술의 한계를 추구하며 소모를 즐기고 침묵 속에 존재하면서 예술고유

혼성모방(Hybridization)
풍자적, 조롱적 모방, 우스운 모방을 포함하는 것으로 장르의식의 붕괴와 혼합
다원적이고 확산적이며 논리를 무시하는 유동적인 현상황에 맞추기 위한 전략

행위(Performance)와 참여(Participation)
 - 포스트모더니즘은 직접 행위와 대중의 참여를 유도하며 행위로 연출되기를 기대

 - 예술은 행위를 통하여 시간, 공간, 또는 사람들에 의해 변화되고 완성

보편내재성(Immensity)
 - 불확실성의 분산

 - 가치관의 세계화, 보편화 경향을 찾아낼 수 있다.

 - 대표적인 작가

 -  로버트 롱고, 에릭피슬, 줄리앙 슈나벨 등

호크니(Hockney, David, 1937 ~)

1937년 7월 9일 영국의 요크셔주 브래드퍼드에서 출생하였다. 그의 작품은 팝아트와 사진에서 유래한 명백한 사실성을 추구하는 작품으로서 기법을 가능한 한 쓰지 않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1953~1957년 브래드포드 예술대학에서, 1959~1962년에는 런던에 있는 왕립예술대학(Royal College of Art)에서 공부했다.
오페라나 발레를 위한 무대 디자이너로서도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크리스토퍼 이셔우드가 밥 홀맨에게 말하고 있다(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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