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間)에서 엿보기/난민처럼 떠나는 여행

1. 여행가는게 난리중에 상 난리.

레이지 데이지 2017. 9. 10. 19:34

 

 

 

 

 

 

 

 

 

 

 

 

 

 

 

 

 

 

 

 

1. 이번 여행은 시간과의 투쟁!

 

오랫동안 고전을 함께 읽은 수다방이 당나라 장안으로 중국역사 문화탐방을 자유롭게 하자고 한다.

나의 어설픈 당나라말을 활용하자고 하며 꼬심을 하는데 기꺼이 그러지 모.

 

약 3개월전 비싼뱅기예약하고 싸구려호텔예악하고

비자받고 낙양기차표예매하고...준비완료.

 

드뎌.

결전의 날이다.

 

고전수다방은 인천지역 거주민이 많아서 서울북쪽변경주민인 나를 미리 인천에 와서 같이 가자구 한다.

 

나쁘지않은 생각이라 여겨 하루전에 미리 내려가 당나라여행 이브의 밤을 해피하게 지내고 친구집에서 잔다.

 

알람을 새벽 4시30분에 맞추고.

그 소리에 눈뜨이자 더 자자...토닥톡...살풋 잠이 드는데 왕좌의게임 나이트킹 차가운 손가락이 머릿속을 스친다. 싸아한 느낌이 든다. 여권을 꺼내서 눈비비고 보니...찬 입김을 내쉬며 벌떡 일어나 눈도 안뜨면서 바로 확인하니

오마이갓! 我的天哪。。。。

 

...옛날사진인데... ....

 

사실 여권을 새로 발급받은 4월달 사진는 붉은색 스카프를 한 열렬공산당 조선족 아줌마인데 옛날 퀘꿰묵은 10년전 허연 얼굴이 지나간다.

 

급히

친구를 부르니 옷도 체 입지 못한 사람이 나와서

왜?

여권을 안갖고 왔네.

....

...

 

지금 급히 집에 가서 여권을 가지고 인천공항에 가야하니 내 가방들고 가.

인천 연수동에서 서울 월계동으로 택시를 타고 달린다.

 

가면서

5시 25분에 동생한테 전화하여 사정이 이차저차하니 어찌하오리 하니 6시30분에 집앞에서 차를 갖고 기다리겠다고 한다.

 

내가 인천 친구집앞에서 송래역이 5시 37분 전철로 가는데 동두천 급행이라서 계속 급행인줄 알았는데 아니다.

거의 구로역이 5시 54분...택시로 갈아타니 아침인데 구로에서 영등포까지 엄첨 막힌다. 여의도 들어서서 겨우 강변북로. 달리는데 이 기사 아저씨 느근해서 집앞에서 10분 돌고 ...6시49분.

동생은 전화온다.

7시에 달리면 1시간에 도착못하고 8 시 30분쯤이나 도착한다고 한다.

 

친구는 모바일 보딩하라고 한다.

계속 하는데 안되는데 핸폰2개 가지고 하니 겨우 된다.

동생은 8시 도착예정이라고 한다. 휴...

 

그리고

 

<西安>

서안(함양) 공항버스를 타니 성안에서 버스종점이 우리가 묵을 호텔이다.

방배정받고 바로 전철을 타고 종루로 나가서 점심으로 만두먹고 종각, 회족거리을 구경하다.

 

고루에 오르니

인민공화국이 사랑하는 치바이스 그림이 있다.

진품여부를 떠나서 백석이 있다에 입장료가 아깝지않다.

 

그리고

밤거리를 걸어서 돌아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