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환갑이 낼 모레 얼굴이다.
그지관상인듯 싶다.
오래 된 건물이라고 하는데 서울시유물유산이라고 한다.
좀더 알아봐야 하겠다
결국 까마귀는 먹을것을 입에 물고와서 혼자 먹는다.
창덕궁 왼쪽 궐담에는 "회화나무"까페 3층에서는 궁의 옆 모습을 볼 수 있다.
2021 0102
#16_후회하는 연초이었다
《三天打鱼 两天晒网。》
사흘 고기 잡고 이틀 그물을 말리다.
작심3일도 되기전에 음주가 과했다.
젠장.
술은 이제 그만 절대 안 먹고 그 시간에 지난 시간을 글로 남길려고 했다. 그래야만 했었었었다. 느닷없이 만나자고 연락왔다. 이현 시인과 점심을 함께 하는데 같이 하자고 한다.
모 그라서 점심하고 이곳 저곳 인사동 낙원동 안국동을 헤멨다.
젠장.
결국 주태백이 갈곳은 술집.
유목민에 갔다.
갔더니 그 유명한 김주대시인보다 더한 시바의 시인이 흰 머리를 하고 내게로 오고...난 그를 못 알아봤다. 갑자기 검은 머리가 온통 흰머리가 됐을까?
그림그리는 시인 김주대가 왔다믄 알아보았을까..
그래도 난 몬 알아 봤을 것이다. 시바!!
암튼
결국은 그를 내가 알아보고 저주받게 나 스스로 인사하는데_ 악수를 두손 꼭잡고 했다. 근데 웬 흰옷의 그 여인은 내 손가락 마디마디를 풀고 그를 데려간다.
어쩔까....
결국 그는 그 흰옷의 그녀 손으로...넘겼다.
그녀는 내 열 손가락 마디 하나하나 펴고 껵고 심쓰고 마디마디 뜯어버리더니 기필코 그를 데려간다. 스바...젠장
난 시를 읊고야 말았다.
<지금 아픈 사람>
네게로 쏟아지는 햇빛 두어 평
태양의 어느 한 주소에
너를 위해 불 밝힌 자리가 있다는 것
처음부터 오직 너만을 위해
아침 꽃 찬찬히 둘러본 뒤
있는 힘껏 달려온 빛의 힘살들이 있다는 것
오직 너만을 위해
처음부터 준비된 기도가 있다는 것
너를 위해 왔다가
그냥 기꺼이 죽어주는 마음이 있다는 것
하느님이 준비한
처음의 눈빛이 있다는 것
그러니 너도 그 햇빛
남김없이 더불어 다 흐느껴 살다 가기를
이승에서 너의 일이란
그저 그 기도를 살아내는 일
그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
햇빛처럼 남김없이 피어나
세상의 한두 평 기슭에 두 손 내미는 일
착하게 어루만지는 일
더불어 따뜻해지는 일
네가 가진
빛의 순수와 열망을 베푸는 일
스스로를 용서하는 일
나,라고
처음으로 불러주는 일
세상에 너만 남겨져
혼자서 아프라고 햇빛 비추는 것 아니다.
시바!!!!!!
백승호하고는 절연해야겠다. 나이도 어린것이....
게다가 이현 시인과 어떤 젊은 남자하고 시비가 붙었다.
맛나게 술 먹고 끝이 안좋게 되었다.
어쩔수 없이 집에 가는데 또 2차 방어막을 몸으로 치는 그 여자가 괘씸하다.
그 분함이 풀리지 않아서 집에 돌아와 혼술을 딥다 펐다.
그리고 음주페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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