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무엇을 하였다.#14_광천행 1박2일
1월4일...음력으로 11월 21일.
독거여인은 느즈막이 일어났다. 얼빠져 있었다
엊그제 지난 시간은 다 잊고 얼빠지고 넋 나가 빠져 있는데 광천사는 또 다른 여인의 유혹이 시작되었다.
갖가지 유혹_바다를 보여준다. 회를 사준다_에도 옴짝 안하던 마음이 미역국을 끓여놓았다는 말에 그냥 뛰쳐나와서 용산에서 기차를 기다렸다.
용산역에서 한 마리 날지않는 비둘기여. 그대는 달기인가 둘기인가... 걷기만 하고 두려움도 없다.
새마을호는 4좌석에 1인으로 철벽 거리두기 한다.
그럼 모 하는가
지나 온 모든 역들은 왼쪽문이 열리는데 광천역만은 오른쪽문이 열린다는 이상한 변명을 하면서 한파에(정비불량) 3-4호차문이 안열려서 5명이나 내리지 못했다.
급작시레 팔자에 없는 대천역까지 가서 빽도 광천행 택시를 타고 왔음이다.
여인들은
오늘 만남이 마치 천년전 예약해논듯이 그 밤을 그냥 수다로 지새웠다. 이름하여 눈 먼 거북이 만년만에 쉼쉬러 바닷속에서 해상위에 있는 콧구멍 판자에 코를 디리 밀듯이 만나서 수다 삼매에 빠졌다.
여행.
삶의 흔적.
관계들의 엉킴들...
5일 아침.
박효신의 눈의꽃
https://youtu.be/hvmMX0I63XI
... ...
끝없이 내리며 우릴 감싸온
거리 가득한 눈꽃 속에서
그대와 내 가슴에 조금씩
작은 추억을 그리네요
영원히 내 곁에 그대 있어요
__박효신의 눈의꽃
눈으로 보는것보다 노래로 듣는게 낫군요.
서울은 올해 첫눈이 슬쩍 왔고, 난 광천에서 게름속에 있습니다.
이선호씨 아파트에서 절대 게름속에 있습니다.
마음도 몸도 아직 이불속에서. 누워서 보니 그녀의 취향이 엿보인다.
이따가 칠갑산 콩밭매는 청국장집에 가다가 장곡사에 들러 볼 예정입니다.
허나 장곡사는 올라가는 언덕길이 엘사의 겨울왕국 빙판길이라서 차가 올라가지 못하여 뒤로 빠구하면서 되돌려 나와야만 했지요.
그래서 그 길로 천수만 노을 볼려구 달렸지요. 굴장터를 지나서 "하늘愛" 카페에서 다시 마음에 한을 풀고 다시 2차 한풀이 수다에 몰입되었습니다.
아이구...시간은 모자라고 각자도생하러 흩어져야하고..
다음에 만날 날이 언제이든지 우리는 또 다시 수다에 빠져서 그렇게 실 풀릴듯 풀어낼듯 싶습니다.
그리고 서울로 기차타고 갑니다. 갈때는 무궁화 호이고 시설이 많이 낙후 되어 있어요. 걸치는 역도 많지만 우야둥 시간차는 없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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