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間)에서 엿보기/난민처럼 떠나는 여행 236

하얀 달 뜬 몽골

3. 2월17일 홉드에서는 2박을 할 계획이다. 도착 다음날 아침에 다시 징기스칸공항으로 간다. 거의 1시간 이상 소요 거리이다. 오전인데 교통체증 만땅이다. 홉드로 가는 길이다. 몽골의 서쪽끝. 홉드까지는 1750km. 우리나라로 치면 부산으로 몽골 제2의 도시라고 한다. 탑승 후 2시간 비행 후 대략 도착한다. 총 약 3700km 그보다 더 긴 거리를 차로 이동하면서 다시 울란바타르로 돌아 오는게 이번 겨울 몽골 여행이다. 홉드지역은 지하자원이 풍부하여 광부들이 많이 살고있다고 한다. 특히 민속씨름 선수들이 많이 나온다고 하니 기골이 장대한 유전인자가 있는 곳인듯 하다. 아침식사로 호텔에서 야채스프정도를 준다. 맛이 매우 훌륭하다. 아침 9시30분 호텔 로비 모임후 출발하고 점심은 칭키스칸공항 식당에..

하얀 달속에서 몽골

2. 출발. 2월 16일 (목) 새벽에 일어나 무엇인가 한다. 정신도 없고 여행짐은 다 가방으로 들어가지도 않는다. 이런 여행은 첨이다. 나의 스퇄은 전날 미리 짐을 싸고 느긋하게 걸어 나가는건데...이 무슨 일인가! 아침에 짐을 싸고 있다. 미화씨가 좀 더 큰 여행용 딱딱한 가방을 가져와서 그것으로 짐을 싸는 중이다. 동행 미화씨는 차를 우리 집에 주차하고 간다고 해서 경비 아저씨에게 장기주차권을 미리 받아냈다. 옛날아파트라서 주차를 지상에 두고 가는데 별 일이야 없겠지 싶다. 택시를 타고 공항버스터미널에서 몽골가이드 셰나...이름이 없다는 뜻으로 노바디이지만 모르고 쓰기에, 발음하기에도 좋다. 재미있다. 여행일행으로 마지막으로 동참하는 사람은 매너가 개 싸가지 시베리안 출신이다. 늦게 와서 우리가 줄..

흰 달속에서 몽골

1. 머릿 말(총평) 출발 1일전 . ..출발전 준비와 염려 얼마나 추울까? 출발전 준비단계에서의 신경은 몽골날씨에 가 있다. 우리가 갈 곳이 '홉드' 라는 서남부지방에서 고비로 하여 돌아 오는데 이곳의 날씨는 구글에도 잘 표시되어 나오지 않는다. 홉드가 고향인 사람이 -40⁰라면서 가지 말란다고 전해준다고 미화씨가 말한다. 이미 가기로 했는데 어쩐다지. 울란바토르는 -20에서30도 왔다갔다한다. 걍 몹시춥단다. 바람이 불면 최악이겠지? 담요 뒤집어 쓰고 다녀야겠지. 차로 이동하니 그리 춥기야 할까. 여행자보험 가입할려고했었다. 근데 나에게 수혜자가 없다. 게다가 나이가 있다고 만원 이상 비싸다. 그냥 출발한다. 어느날 미화 님이 몽고행 뱅기표가 싸게 나왔다고 3박4일 몽골 설날 끼어서 말 달리기와 행사..

8.<May the Force be with me... 새처럼 터키로 날다.> 날개를 접다.

영화 'Happy together'는 春光乍洩(춘광사설)이란 원제목이 있다. 글자 그대로 풀어쓰면 '봄 햇볕은 순식간에 사라진다'인지, 좀 더 풀어서 표현하면 "짙은 구름사이에서 비추이는 짧은 봄 햇살"인지 모르겠다. 결국 사전을 찾아보니 '은밀한 부위가 슬쩍 드러나다'라는 숙어처럼 쓰이는 의미란다. 봄(청춘)은 짧다가 아니였다. 부제목과 영화 내용으로 보면 같이 무엇을 한다는것은- 사랑이든 여행이든- 희망 소망 행복을 이루고자 하는 몸부림같다. 관계는 늦겨울 여전히 차가운 공기를 제치고 나온 봄볕만큼 따뜻하고 편안한것이 아니다. 겨울만큼이나 유난히 혹독한 삶속에서 잠시 함께 푸근함을 나누고 시간속으로 덧없이 지나가는 것이다. 사랑이든, 사람과의 관계는 상대의 치부나 고통을 느끼는 그 순간 그 찰라를 덮..

May the Force be with you -호사의 극치

7. 어제 초저녁에 1453 역사 박물관을 트램타고 간다고 해서 좋아했더니 이는 옵션 이었다. 사원과 무덤을 걸쳐서 올라가면 1453년 오스만 투르크가 비잔틴 콘스타티노플 함락하는 모습을 재현 했다고한다. 늦은저녁 아래에서 허접한 난장을 구경하고 있는데 금방 돌아왔다. 왜 이렇게 짧아? 관람대기줄이 너무 길어서 그냥 내려왔단다. 또 낼새벽에 구경 한다는 것이다. 그러고 부르사로 이동 하였다. 아직 해도 안떴다. 이동하면서 벌판의 광경이 호키니의 작품 같았다. 터키 부르사는 실크로드의 기착지이고 군사적 요충지이자 오스만 제국의 상징적인 도시이다. 이곳에는 오스만 제국의 제2대 군주이며 초대 군주 오스만 1세의 아들인 오르한 왕가족의 묘가 있다. 부르사는 원래 실크로드의 요충지로서 중요한 비단 생산지였다. ..

May the Force be with you- 이제는 집에 가야하나?

8. 여행의 마지막 날이어서 짐을 단단이 꾸리고 나왔다. 새벽에는 빗방울이 있다. 한밤중에는 심하게 쏟아졌다고 한다. 여행 끝 부분의 비는 여행 아쉬움과 미진함을 달래주는것만 같다. 터키는 지금 雨期. 컵라면이 겨우 하나 남았는데 가이드 이경우님을 줬다. 가이드 이경우는 12년차 터키 가이드 베테랑이다. 불 여우에다가 공포의 말빨. 능수능란이다 . 어제 저녁에 호텔 들어 올때 슬쩍 본 성벽들이 멋지다. 성벽위에 식당을 하는곳도 있어서 신기했는데 이스탐불 골드혼 성벽은 3중 성벽이어서 그간격이 6~8 미터. 그러니 무너진 그 위에 건축이 들어 설 공간이 된다. 당국에서 성벽을 지속적으로 복원하고 있기에 어쩜 사라지는 풍경이 될지도 모른다. 이스탄불 [Istanbul]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가 되는 보스포러스..

May the Force be with you - 황성옛터 에베소

6일 파묵깔레 [Pamukkale] 파묵깔레는 자연이 만들어 낸 경이로운 산물이다. 지면에서 뿜어 나온 석탄 성분을 포함한 섭씨 35도 온천수가 100m 높이에서 산표면으로 흘러나와 많은 수영장을 만들었다. 온천수가 수영장에 흘러 넘쳐서 크림색의 종유석이 형성되었고 이것이 세계에서 둘도 없는 경관을 만들었고, 목화를 뭉쳐놓은 듯 보이는 환상적인 경관으로 인해 파묵깔레는 목화(목면)의 성이라고 불리우고 있다. 클레오파트라도 장미오일사러 오고 또한 노을보며 온천목욕을 즐겼다고 한다. 10분만 일찍 도착 했어도....아쉽지만 호텔 온천장에서 온천욕을 하면서 여행의 피로를 회복하라고 한다. 수영복과 모자 필수준비로 돌아와 호텔 온천 수영장에서 30분 놀았다. 목욕탕느낌에 중국 사람이 너무 많았다. 후에 집에 돌..

포스가 함께 하기를- 신화의 땅 파묵 깔레

마차가 하도 많이 다녀서 닳아서 움푹 파였다. z 5. 아주이른 새벽 사위도 깜캄절벽 어제 못간 안탈리아를 새벽에 체조하듯이 하고 아무도 없는 골목을 돌고 나왔다. 그리고 범선투어를 한다. 무섭고 겁났지만...타이타닉 놀이도 하고.... 올림포스산 케이블카를 타러간다. 난 80유로(십만원)주고 타기 싫어서 안갔다. 글고 전문용어로 가스가 가득찼는데....시야확보가 어려운데. 약 2시간정도 하릴없이 빙빙대고 남의 커피 절반 얻어먹고 노닥했다. 그리고 파묵칼레로 가면서 이곳이 정말 신화의 땅이구나 고개를 끄덕이며 간다. 장장 4시간이상 달린다. 동유럽처럼 버스투어를 하는양 싶었다. 가이드는 지루해 하지 않게 달변과 유모아로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듣기 나쁘지않다. 거기에 추임새도 넣으라고 질문과 반문도 한다. ..

포스와 함께 하기를!! - 풍선과 짚차타고 한바퀴

에드벌룬. 그리고 지속된 휴게소여행이다. 4일 새벽 벌룸!! 벌룬 6시 식사 후 6시 40분 출발하여 풍선타고 날아가바 한다!!! 말이 필요없다. 우리의 가이드 이경우와 네집은 유별나게 긴장하면서 세심하게 안전에 신중을 기한다. 작은 차에 옮겨타고 풍건있는곳에 가면서 아침간식으로 빵과 음료를 준다. 비용이 210유로! 약25만원이다. 미국 록키 헬기관광보다 엄청나게 비싸다. 9시 30분 카파도키아[Cappadocia]향하여 출발. 실크로드의 중간거점으로 동서문명의 융합을 도모했던 대상들의 교역로로 크게 융성했으며, 초기 그리스도교 형성시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로마시대 이래 탄압을 피하여 그리스도 교인들이 이곳에 몰려와 살았기 때문입니다. 이 지명의 어원은 고대페르시아어로 "아름다운 말들의 땅"이라는..